내가 먹었던 치즈가 식용유로 만든 가짜치즈라고!/모조치즈 확인 방법
안녕하세요 고모란입니다.
어제 즐거운 금요일 오후의 설렘을 깨버리는,
마음을 씁쓸하게 만든 기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우리가 즐겨먹는 맛있는 치즈!
'가짜치즈'가 많이 유통되고 있고 특히 식당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우리가 아는 치즈란,
완전식품이라고 하는 우유로 만들어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뼈성장과 골다공증 예방 등 뼈건강을 위해 일부러라도 섭취하고 있는 '건강에 이로운' 식품이지요
그런데 식당에서 또는 배달시켜 먹던 그 맛있던 치즈가 들어간 음식들이 우유로 만든 치즈가 아닐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 기사를 보실게요~
치즈는 떡볶이, 볶음밥, 피자 토핑으로 빠지지 않는 식재료다. 고소하고 쫀득한 식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식품이다. 낙농 진흥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재 치즈 소비량은 19만 1429t에 달할 정도. 그런데 우리가 먹는 치즈가 우유로 만든 자연 치즈가 아닐 수 있다. 식당에서 사용하는 치즈의 상당수가 자연 치즈가 아닌 "식용유"로 만든 '가짜치즈'다. 마트에서도 가짜 치즈를 팔기 때문에 원재료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물론 100% 자연 치즈나 자연 치즈가 소량 들어간 가공 치즈를 사용하는 업체도 있다. 하지만 자연 치즈를 사용했다고 광고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 가짜 치즈를 사용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애기다. 가짜 치즈의 원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식용유로 만든 치즈의 정식 명칭은 <모조 치즈>라고 합니다.
모조 치즈란 식용유에 식품첨가물을 섞어 만든 것으로 자연 치즈와 유사한 맛을 냅니다.
우유에 비해 원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제조업체에서 팜유와 같은 저가 식용유를 사용해서 가짜 치즈를 제조하고 있습니다.
<모조 치즈의 영양>
자연 치즈는 적절히 섭취한다면단백질과 칼슘, 비타민A, D, E, B 군이 풍부한 건강에 유익한 식품입니다. 그렇다면 값싼 팜유로 제조한 모조 치즈도 건강에 유익할까요?
팜유와 같은 저가 식용유는 포화지방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몸에 유해한 LDL콜레스테롤(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혈관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열량도 높아 모조 치즈를 자주,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비만과 성인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우유가 아닌 저가의 식용유로 만든 모조 치즈는 오래전 중국의 모조 계란을 알게 된 이후 저에겐 다소 충격적입니다. 식용유로 만든 제품이 일반 치즈로 둔갑하여 소비자의 눈속임을 하고 있는데 이건 불법은 아닌가 봅니다...
앞으로는 치즈가 포함된 식재료를 구입할 때는 식품의 원재료를 꼼꼼히 살펴야겠어요.
대부분 우리가 먹던 치즈가 자연치즈 100%가 아니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자연치즈 성분이 일정 정도 함유된 '가공 치즈'가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 가공 치즈가 가짜 치즈인 것은 아닙니다.
그럼 가공 치즈는 가짜 치즈인 모조 치즈와 어떻게 다른 것일까요.
<가공 치즈>
가공 치즈는 영어로 'processd cheese(프로세스드 치즈)'라고 하며, '녹인 치즈'라는 뜻입니다.
가공 치즈는 1908년 스위스에서 처음 개발되었고 스의스의 치즈들이 수요보다 공급량이 많아지면서 남는 치즈가 생기게 되어 이들을 재활용하여 만들기 시작한 것이 가공 치즈입니다. 지금은 남는 불량 치즈를 재활용하여 만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가공 치즈가 워낙 대중화되어 있으니까요.
가공 치즈를 제조하는 방법은 한 가지의 자연 치즈 또는 여러 종류의 자연 치즈들과 우유, 탈지분유, 크림, 버터 등과 유화제 가열하여 녹여 만듭니다. 가공 치즈는 가열처리 되어 보존성이 좋고 다양한 원료 치즈의 배합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낼 수 있으며 부드럽고, 여러 형태와 크기의 포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현재 매우 대중화되어 있고 일반적으로 많이 유통되어 있지요.
어찌 되었든 유화제 성분과 같은 우유외 성분이 함유되었더라도 가공 치즈는 우유 성분을 기반으로 한 치즈라는 점에서 모조 치즈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가공 치즈는 '치즈가 맞습니다.
그리고 제품 뒷면 원재료명에 '가공치즈'라고 분명하게 표기되어 있습니다..
반면에 모조치즈는 우유를 기반으로 하지 않고 팜유와 같은 저가 식용유 기반이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서 '치즈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품 원재료명에 '모조 치즈'라고 표기하지 않고 소비자가 알아보기 어려운 다른 이름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말 그대로 '가짜'인 것이에요.
<판매되고 있는 치즈 원료명 비교>
그럼 판매되고 있는 치즈 원료명에 자연 치즈와 가공 치즈, 모조 치즈는 어떤 방식으로 표시되고 있는지 확인해 볼게요.
1. 자연 치즈
인터넷에서 업자용으로 판매되고 있는 자연치즈의 성분 표시입니다.
모짜렐라치즈 99.3%. 사용된 원유는 미국 등 외국산이고 나머지 0.7%는 분말셀룰로스.
자연 치즈 100%이기 때문에 재료가 단순합니다.
2. 모조치즈
인터넷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 업체의 모조치즈 성분표입니다.
레이 99.3%라고 되오 있는데 그 성분이 팜유, 렌넷카제인, 자연치즈입니다.
자연 치즈가 얼마나 함유되어 있는지 모르겠지만 팜유가 제일 앞에 표기된 것은 팜유가 주성분이라는 뜻으로 파악되네요.
저희 집 냉동실에 있는 치즈가 함유된 두 가지 제품의 성분표도 확인해 봤습니다.
1. 치즈가 든 00 주먹밥
가공치즈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모짜렐라치즈와 체다치즈, 자연치즈, 전분, 탈지분유를 혼합 가열한 제품입니다.
2. 치즈가 든 핫도그
여기에도 가공치즈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가공치즈에 포함된 자연치즈는 외국산이라는 표기 외에 다른 표기는 자세히 나와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기타가공품1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이것은 무엇일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모조 치즈는 식용유지 가공품이라는 대분류 안에 '모조 치즈'라는 식품 유형으로 분류되어, 간혹 추가로 들어가는 원료에 따라 '기타 가공품'으로 분류되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치즈 제품에 '기타 가공품'이나 '모조 치즈'라고 명시되어 있으면 모조 치즈라고 판단하면 된다고 합니다.
이렇듯 저희 집 냉동실에도 모조 치즈를 사용한 제품이 있다는 것은 모조 치즈가 업계에서는 이미 상당히 대중화되었다고 생각되네요. 🙈🙈😨
지금까지 우리가 평상시 무심하게 먹었던 '치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치즈 본래의 정체성이 없는 제품이 '모조 치즈'나 '기타 가공품' 등의 이름으로 진짜 치즈로 둔갑하여 국민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제품 구입 시 잘 확인하고 구입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성분에 모조 치즈라고 표기되어 있거나 팜유, 야자경화유, 기타 가공품 등이 표시되어 있다면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모든 식당에서 가짜 치즈를 사용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가격이 저렴한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니 제 값 주고 좋은 치즈를 사용하는 업체와 식당을 이용해야겠습니다. 주문 시 자연산 치즈인지 가공치즈인지 아님 모조치즈가 포함된 치즈를 사용하는지 물어보면 좋겠지만, 모조치즈라고 답한다고 해서 바로 일어나 나가는 것도 미안한 일이지요.
참고로, 가짜 치즈를 사용한 제품은 자연 치즈에 비해 늘어짐이 별로 없고 뚝뚝 끊어지는 편이며
빨리 딱딱하게 굳는다고 합니다. 먹을 때 이런 특성을 주의 깊게 보았다가 가짜 치즈인 것 같으면 다음부터 이용하지 않으면 될것 같아요.
이런 종류의 포스팅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성분과 재료명을 소비자가 알기 쉽게 표기되도록 식약처에서 힘써주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기타 가공품이니 이런 알지 못하는 표현으로 안심하고 구입하는 일이 없도록 구체적인 식품명을 표기하도록 해주면 좋겠습니다. 그런 날이 올까요.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