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소라 숙회와 해물파전 요리/ 소라 삶는법과 손질법/비오는 연휴 입이 즐거운 요리

집밥 레시피

삐소라 숙회와 해물파전 요리/ 소라 삶는법과 손질법/비오는 연휴 입이 즐거운 요리

고모란 2023. 5. 4. 13:51

안녕하세요^^
마트에 갔다가 싱싱한 소라가 있어 한 팩 구입했어요~
아직 살아있어서 살을 누르면 전복처럼 꿈틀꿈틀 대네요~~

잘 삶아서 소라 숙회를 해야겠어요.
그리고 해물파전까지 해서 막걸리와 함께 저녁으로 먹기로 결정했네요^^

소라 종류에는 참소라, 삐소라, 뿔소라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제가 구입한 소라는 '삐소라'인것 같아요.

삐소라는 '삐뚤이 소라'의 다른 이름이에요
모양이 삐뚤어져 있다고 해서 삐뚤이 소라라고 합니다^^

삐소라의 삐뚤어진 모습 좀 보셔요^^

소라의 돌아가는 모양이 한 방향으로 쏠려 있잖아요~
삐뚤어지면 어떠하리~~
맛만 좋으면 그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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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도 큰 편이고 참으로 실했어요

1. 소라 숙회

<소라 세척법>

솔을 이용하여 겉에 묻은 이물질들을 문질러 씻어내야 하는데요
제가 구입한 소라는 이미 손질이 다 되어 있는 것 같았어요.
이물질 하나 없이 깨끗해서 흐르는 물에만 잘 씻어 주었어요.
만일 표면에 이물질이 많이 묻어 있는 경우 솔로 잘 닦아주세요.

<소라 삶는 법>

소라는 찌기도 하고 삶기도 하는데
찌는 것이 소라 풍미가 살아있어 맛은 더 좋으나
시간이 오래 걸리니 오늘 저는 삶아 보기로 합니다.

소라가 푹 닮길 정도의 물에
• 미림 1~2 숟가락과 된장 한 숟가락을 풀어 넣고 끓입니다(비린맛 방지). 미림 대신 소주를 넣으셔도 됩니다.
• 물이 끓으면 씻은 소라를 넣고 뚜껑을 닫아 약 15분간 삶아줍니다.(양에 따라 조절)

15분 후에 불을 끄고 뚜껑을 열어보았어요
소라가 깨끗이 씻기지 않으면 삶은 물에 불순물과 이물질이 지저분하게 떠올라 잘 건져내어
깨끗한 물로 한번 씻어줘야 합니다.
이번 제가 구매한 소라는 깨끗해서 삶은 물이 깨끗한 편이네요

•흐르는 물로 살짝만 헹궜습니다.

< 소라 손질법>

삐소라를 맛있고 안전하게 먹으려면
몸에 해가될 수 있는 것들을 제거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소라 쓸개 제거
#소라 침샘 제거

요 두가지만 지켜주시면 됩니다~~

먼저, 쓸개를 제거해 볼게요

패각에서 살을 꺼내는데요
보통 젓가락을 살에 꽂아 살살 돌리면서 꺼내면 되는데
오늘 제가 삶은 것은 그냥 뚜껑을 잡고 살살 흔드니 쏙 빠지네요^^

소라살을 도마위에 올려 놓고 요리조리 살펴봅니다.

살에 딸려 나오는 초록색은 내장이고 먹어도 되는 부분이에요.

아래 사진을 보면 살에 쌓여 검게 보이는 부분이 '쓸개'입니다.
가위로 쉽게 잘라낼 수 있어요.

쓸개를 제거했으면 이제 침샘을 제거할 건데요
소라를 반으로 자르면 아래 그림과 같이 연노랑 빛 침샘이 보입니다.
꾹 누르면 쏙쏙 나오니쉽게 제거할 수 있어요~

소라의 침샘에는 가열해도 소멸되지 않는 독소가 있어서
다량 섭취시 배탈, 설사, 구토, 어지러움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니 꼭 제거해 주세요~

사진은 소라를 가로로 자른 단면인데요

제가 이렇게 저렇게 잘라보니

세로로 길게 자르는 것이 침샘 제거하기가 훨씬 수월하네요.

처음 하시는 분은 세로로 잘라보세요.

쓸개와 침샘을 제외한 나머지 내장들은 먹어도 되는데요
저는 먹어도 별 맛을 모르겠더라고요. 누구는 고소하다고 하던데..

이렇게 쓸개와 침샘을 하나씩 제거해가면서 썰어 초고추장과 함께 그릇에 담아냅니다.

초고추장에 참기름을 좀 뿌려, 고추장도 찍어먹고 기름장도 찍어 먹으면 고소하니 맛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