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계의 에르메스 '바샤(BACH)커피 밀라노 모닝' 커피백 구입 후기
안녕하세요
커피계의 에르메스라 불리는 싱가포르 명품커피
'바샤(BACH)'를 드디어 구매해 봤습니다.
1910년 모로코에서 시작한 커피인데 110년 만에 싱가포르에 첫 해외지점을 오픈하여 지금은
남편이 해외여행이나 출장 시, 커피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면세점에서 많이 구매하는 품목이라는데요.
얼마나 다를까 궁금한데 사주는 사람은 없으니 ㅋㅋ
저는 직접 내 돈으로 구매해 봤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가장 인기가 좋다는 1910 '밀라노 모닝(Milano Morning)' 커피백(드립백)입니다.
가격은 무려 12개에 36,000원!
후들후들...
한 잔에 3,000원이네요.
포장부터가 남달라요!
오렌지와 황금빛의 고급진 조화가 돋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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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오픈하는 순간, 와~~~
왕의 커피인가?
파라오가 연상되는 화려한 황금빛.
이걸 아까워서 어찌 먹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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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샤 밀라노 모닝커피는 중 약배전 정도의 로스팅인 것 같아요. 5단계 중 2단계로 표시되어 있네요.
96도에서 180ml를 추출합니다.
드립백을 오픈하자 향이 진하게 풍겨 나왔는데
기대했던 고소한 커피향보다 캐러멜향, 헤이즐넛 향이 강하게 풍겼습니다.
순간 저는 직감했답니다.
'아, 내 취향은 아니겠구나..'
향 커피를 썩 선호하지 않는 저는 바샤 커피의 종류를 잘 확인하고 주문해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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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안에 함께 동봉되어 있는 바샤 커피백 컬렉션에 대한 설명서를 뒤늦게 확인해보니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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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샤 커피백 컬렉션 설명 해석>
바샤 커피백은 전 세계 생산국의 100% 아라비아 커피를 정교하게 로스팅하여 제공하며 완벽하게 균형 잡힌 컵을 만들기 위해 손으로 뽑은 커피의 향을 허용하도록 특별히 고안되었습니다.
단일 원산지 커피(Single origine coffees)는 한 특정한 지역과 국가의 단일 생산자로부터 공급됩니다. 이 커피들은 콩이 자라는 지역 특유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급 향미 커피(Fine flavored coffees)는 100% 아라비카 원두에 오일과 추출물을 사용하여 초콜릿, 캐러멜, 바닐라 또는 헤이즐넛과 같은 독특한 향미를 만들어냅니다.
바샤의 디카페인 커피는 최고급 천연 CO2 추출법을 사용하여 생산되며 100% 천연입니다.
이 과정은 화학물질이나 용제를 사용하지 않으며 각 커피의 고유한 맛을 그대로 유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고급 향미 커피인 Fine Flavored 밀라도 모닝커피이기 때문에
캬라멜, 바닐라, 헤이즐넛 같은 향미가 있는 커피였어요~~
제가 커피의 은은한 꽃향이나 달콤한향을 싫어하진 않는데 바샤의 밀라노 모닝커피는 생각보다 향이 강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것은 커피인가 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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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의 양은 일반 드립백보다 많습니다.
일반 드립백이 1샷 정도의 적은 양인 반면, 바샤 커피백은 2샷 정도의 넉넉한 양이 들어 있는 점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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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샤 1910 Flavored Milano Morning Coffee 맛>
예상보다 찐~~~ 한 향은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
맛은 어떨지 마셔보았어요.
진한 맛인데 전혀 쓰거나 목걸림 없이 매우 부드럽고 고소한 초콜릿맛도 있는
고급스러운 맛인 건 확실합니다. 역시 커피계의 에르메스라고 괜히 불리는 건 아니네요.
헤이즐넛 커피같이 향미가 강한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분명 최고의 커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향 커피를 썩 좋아하지 않는 저는 솔직히 바샤 고급향미 커피( Fine Flavored coffee)는 오늘이 마지막 구매일 것 같아요. 다음에 바샤 커피를 구매한다면 그땐 향 없는 고소한 맛의 싱글 오리진으로 한번 구매해 봐야겠습니다.
오늘의 교훈!
먹어보지 않은 커피 제품을 구매할 때는(특히 고가의 제품을 구입할 때는)
사전에 제품종류와 내 취향과 맞는지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맞는 제품으로 잘 주문하자!
정말 궁금해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내 돈으로 구매하여 먹어본 바샤 고급향미 커피 '밀라노의 아침' 이용 후기였어요. 구매하고자 하는 분은 참고하시고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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