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절벽 뷰 카페 '스톤크릭(Stone Creek)' 자연으로 치유되는 곳 가벼운 가족 나들이 떠나볼까
친구들과 무계획 여행으로 계획한 강원도 1박 원주 나들이에서 마지막으로 들렀던 카페 '스톤크릭'은 신의 한 수였습니다. 밤새 신나는 수다로 '정신 건강'을 챙기고 난 다음날 오전, 간단한 아침 후에 들렀던 곳이에요.
정말 멋지고 다양한 특징의 카페들이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스톤크릭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카페가 하나의 훌륭한 힐링 관광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네요. 세상이 많이 변했습니다. 어떤 훌륭한 관광지에서든 맛있는 커피와 차를 함께 마실 수 있는 카페가 함께 있지 않으면 1% 부족한 여행이 되지요~
도착했을 때 카페 건물 외관에서 눈에 띈 건 '스톤크릭'이라는 브랜드가 아니라 △E32이라는 '요상한' 글자였는데, 커피 주문하는 실내에도 똑같은 문양이 있어 직원분에게 저게 무슨 글자냐고 물어봤지요.
(궁금한건 못 참아~~~ )
스톤크릭의 첫 자음이라고만 알려주네요~~
아마도, 산 배경이 특징인 카페니 깐
ㅅ 대신 산모양의 △
ㅌ → 톤 (알파벳 대문자 E로 보였지만 한글자음 ㅌ였어요)
크 → 크 (숫자 3으로 보인건 한글 '크'였어요)
ㄹ → 릭 (숫자 2로 보인건 한글 'ㄹ'이었어요)
물어보길 잘했네~ 안 그럼 절대 몰랐을 듯~~~
주차장은 카페 규모만큼이나 넓은 편인데, 방문객도 많은 만큼 애매한 시간에 오면 주차가 힘들 수도 있겠다 싶어요. 하지만 주차요원이 있어서 안내를 해주니 어떻게든 할 수 있겠죠? 차에서 내려 웅장한 절벽과 산 뷰를 보는 순간 내뱉은 말. '아, 여긴 무조건 와봐야 하는 곳이네~~! '
멋진 하늘에 닿아있는 그림 같은 절벽의 위엄!
이야~~~ 어젯밤 음주에 헤롱 댔던 정신이 번쩍 드는구나~~
스톤크릭의 매력은 단지 절벽뷰에만 국한되지 않았어요.
여백의 미를 중요하게 생각한 한 폭의 동양화 같다고 해야 할까요?
마당이라는 큰 화선지에 산과 하늘을 큼지막하게 그려 넣고, 나비모양 그늘막, 쉬어가는 벤치들과 따뜻한 난로, 오밀조밀 네모난 통유리창 카페건물과 사람들의 모습이, 각각 있어야 할 곳에 먹물을 흘리 듯 또는 점찍은 듯 박혀있으니 저는 이 풍경화를 <자연, 치유 그리고 한가함>이라 이름 지으렵니다^^
빼곡하지 않게 듬성듬성 놓여있는 그늘막이 마치 하얀 나비가 잔디 위에 앉아있는 듯해요~
복잡하지 않게, 띄엄띄엄 배치되어 있는 사물들과 한가로이 거닐거나 앉아 쉬고 있는 사람들 모두!
평화롭네요.
이곳은 캠핑장인가 공원인가 카페인가 ~~
캠공카~
그늘막 주변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굽이굽이 실개천을 품고 서있는 산과 절벽을 바로 코 앞에서 감상할 수 있었어요.
카페 건물로 돌아와서..
카페 건물은 촏 3개 동으로 구분되어 있었는데요
카페 주건물에서 주문과 픽업을 하고 나머진 두 동은 오렌지색과 하늘색으로 채색된 실내 카페입니다.
모두 전면 투명한 통유리창이라 바깥 풍경을 오로지 감상할 수 있고요!
주건물과 오렌지 동엔 모두 루프탑이 있어요.
저희는 야외에 자리가 없기도 했고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고 싶은 마음에 루프탑으로 올라갔습니다.
적당히 햇빛을 가릴 수 있는 시원한 차양이 멋들어지게 드리워져 있고
저녁이면 더욱 감성적일듯한 황금빛 전구들이 반짝반짝 빛을 내고 있었어요.
메뉴는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었는데요
대표적인 아메리카노가 5,500원
라테는 6,000원
어제 들렀던 뮤지엄산 내 카페에서 엄청나게 비싼 커피(10,000원 넘었던...)를 마셨던 터라 그런지
관광지 치고는 좋은 가격 같아요.
주문하는 곳 한편에서는 직접 로스팅한 원두도 판매하고 있네요~
전망 좋은 루프탑에 자리 잡고 앉아
세 친구들 모두 치얼스~~~
"친구들아 모두 건강하게 오늘처럼 좋은 곳 많이 다니자~~~"
커피 맛은 괜찮았지만 다소 연한 느낌이니 참고하세요~
아 참, 간간히 강아지들과 함께 오신 분들이 보였는데 댕댕이들은 넓은 잔디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아이들도 신나 하는 모습들이 보기 좋더라고요.
실내에 반려견들이 있는 건 보지 못했는데 아마 실외에서만 반려견과 함께 있을 수 있는 것 같네요.
이상으로 나중에 가족과 댕댕이들과도 함께 오고 싶은 원주 카페 스톤크릭을 신나서 소개해드렸네요.
쌀쌀해지는 가을날 따뜻한 차 한잔과 좋은 사람,
더불어 멋진 자연과 함께 오후시간을 편안히 보내고 가면 이게 바로 소확행 아니겠어요?
자, 여행하기 좋은 가을이 한창이에요.
이번 주말, 강원도 원주 스톤크릭으로 치유여행 떠나자고요^^
(내돈내산 포스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