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레몬수 드세요? 농약과 왁스코팅 '수입 레몬' 완벽 세척법
안녕하세요~
요즘 건강에 좋은 레몬수 많이 드시는 것 같아요.
저 역시 올해 2월부터 레몬수를 마시기 시작한 지 6개월 정도 되었네요.
저는 레몬+양배추+천일염까지 해서 <천연 레몬 이온수>로 제조해 먹고 있는데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목적으로 마시고 있습니다.
궁금하시면 예전 콜레스테롤 관련 제 글을 보시면 천연 레몬 이온수 만드는 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레몬수 제조시 알아야 할 완벽한 레몬 세척법을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다른 과일들과 달리 왜 유독 '레몬'은 완벽하게 세척해야 할까요?
우리나라에서 시판되는 대부분의 레몬은 수입산이고,
수확 후 한국 시장에 나오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재배과정뿐 아니라 수확 후에도 많은 농약을 뿌려 신선도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농약뿐 아니라 품질의 유지와 좋은 빛깔을 위해 왁스 코팅도 하지요. 그래서 마지막 과정에 끓는 물에 데치는 과정을 통해 왁스까지 녹여내어야 비로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레몬이 되는 것이랍니다!
그럼 레몬을 어떻게 세척하면 될까요.
물로만? NO!
주방세제로? NO!
베이킹소다 10분 → 식초 10분 → 굵은소금으로 박박 → 끓는 물에 10~15초 데치기? YES!
다소 과정이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 해보면 25분~30분 걸리는 과정이 이예요.저는 10개 정도 구입해서 냉동해 놓고 한 달 정도 먹고 있습니다.한 달 먹을 분량이니 세척하는데 요정도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결코 시간낭비는 아닐 거예요^^
사진으로 레몬 세척과정을 확인해 볼게요~~
#레몬 세척 재료(6개 기준)와 세척 시간
- 니트릴 장갑(고무장갑)
- 베이킹소다 2스푼
- 식초 2스푼
- 굵은소금 2스푼
- 총 세척시간 25분~30분
오늘은 점보레몬으로 6개 구입했어요
1. 니트릴 장갑을 착용합니다. (없으면 고무장갑)
2. 물로 한번 가볍게 헹궈 물기를 대충 제거하고 베이킹소다 2스푼을 레몬에 직접 골고루 뿌려 줍니다.
(베이킹소다는 농약을 제거할 수 있는 강력하고도 안전한 세정제입니다)
3. 한 개씩 집어 박박 문질러 농약 제거하기
베이킹 소다 양이 적으면 추가로 조금씩 더 묻혀주면서 정성스럽게 닦아주어요.
6개 모두 잘 문질러 닦았습니다.
4. 물에 10분간 담가놓기
베이킹소다로 씻어낸 레몬은 아직 농약이 완벽히 제거되지 않았어요.
추가로 베이킹소다가 묻어있는 채로 레몬이 잠기도록 물에 10분간 담가놓습니다. 둥둥 뜨면 무거운 그릇 같은 것으로 눌러놓아요. (저는 드리퍼가 딱 알맞게 눌러주기에 그걸 사용했습니다~)
** 베이킹소다 제품 주의사항에 보면 10분 이상 오래 담가놓지 말라고 쓰여있습니다. 5분~10분 정도만 담그세요.
5. 물에 세척하기.
베이킹소다 물을 버리고 흐르는 물로 두어 차례 씻어줍니다.
6. 식초물에 10분 담그기
헹궈낸 레몬을 다시 볼에 담고 식초 2스푼을 넣고 4번 과정과 동일하게 레몬이 잠길 정도로 물을 넣고 10분 담가둡니다.
(식초의 살균 효과는 모두 알고 계시죠? )
7. 다시 흐르는 물에 간단히 헹구기
8. 굵은소금으로 박박 문질러 닦기
7번 과정으로도 충분할 수 있지만, 그래도 찜찜하다면 굵은소금을 뿌려 하나씩 박박 문질러 줍니다.
9. 끓는 물에 넣어 왁스코팅 제거하기
8번 과정까지는 농약을 제거하는 과정이라면 마지막은 남아있는 왁스코팅을 제거하는 정말 중요한 과정이에욥!!!
레몬이 해외에서 먼 길을 왔음에도 탱글하고 신선해 보일 수 있는 비결. 바로 왁스 코팅입니다.
어쩌다 한번 먹을 레몬이라면 뭐 모르고 먹었다 한들 큰 문제야 있겠냐만..
매일 먹을 레몬수를 만들 거라면, 정말 건강에 치명적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ㅠㅠ
10. 마지막으로 흐르는 물에 잘 씻어내기
끓는 물에 데친 후 물을 미처 사진을 못 찍었는데요
왁스 기름성분이 그득하게 둥둥 떠다녔답니다~~~
아래 사진은 데친 후 물로 씻을 때인데요 그래도 왁스 기름이 물에 떠있는 게 보이시나요?
모든 과정을 마친 후 물기를 잘 닦아내니 말끔해졌습니다!
처음엔 레몬 겉 표면의 돌기 틈에 하얀 농약인지 왁스성분인지가 잔뜩 박혀있었거든요~~~
11. 세척한 레몬 보관하기
그럼 이제 오래 먹을 수 있도록 냉동보관을 해야죠?
레몬을 적당한 두께로 동글동글 썰어주고요
쓴맛을 낼 수 있는 씨를 티스푼이나 포크 등으로 하나씩 제거합니다.
(쓴맛 따위 상관없고 귀찮으면 그냥 통과~~~ ㅎㅎ)
비닐팩에 겹치지 않게 나란히 나란히 줄 맞춰 넣어주고요
한 칸 또는 두칸 간격으로 조심히 접어줍니다.
저는 보관할 상자 폭이 좁아서 한칸 간격으로 접어주었어요.
적당한 용기에 겹겹이 접은 레몬을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 레몬수나 기타 용도에 활용하면 됩니다~~~
이렇게 #수입레몬의 완벽한 세척법을 알아보았는데요
레몬뿐 아니라 국내산 귤에도 농약과 왁스코팅을 하는 제품들이 있어요. 껍질이 유독 반짝반짝거리는 과일은 왁스코팅을 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레몬 세척과정과 동일하게 진행해 주면 안전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귀찮다면 귤은 그래도 껍질을 까먹는 과일이기 때문에 레몬 세척법이 꼭 필요하다 할 순 없으니 베이킹소다로만 씻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수입레몬은 대부분 껍질 채 잘라서 레몬청을 만들어 먹거나 물에 우려먹기 때문에 껍질 세척을 꼭 잘해야겠지요~~
건강해지려고 매일 마시는 레몬수!
세척을 소홀히 하여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면 너무 억울할 것 같네요.
제일 좋은 건 비싸더라도 국내산 무농약 레몬을 구입하면 간편히 물로만 세척해 주면 되니 참 좋은데요
아쉽게도 국내산 레몬은 1년에 늦가을~겨울철 정도 짧은 시기에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시기에 구입할 수가 없답니다. 올해 국내산 레몬이 판매되면 저는 많이 구입해서 잘 씻고 슬라이스 해서 냉동해 놓을 생각이에요.
그때까진 수입레몬을 구입해야 하니 조금 귀찮아도 25분만 투자해 주시고, 안전한 레몬수로 건강 잘 유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