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시든 꽃1 [자작시(2)] / 지는 꽃도 예쁘다 5월을 보내며; 자작시 No.2 / 지는 꽃도 예쁘다 안녕하세요 고모란입니다. 어젯밤, 화려했던 5월을 마지막으로 보내주었습니다. 대신, 쨍하고 핫한 6월이 성큼 다가왔네요. 놀라 흠칫 뒷걸음질을 치다 발견한 꽃 무리들이 있었습니다. 잠시 멈춰서 보고 있자니 제 머릿속을 떠다니는 이런저런 생각들을 적어봅니다. 지는 꽃도 예쁘다 도도하게 서있던 꽃 고개를 숙였다. 생생하던 고운 빛깔 흩어져 바랬다. 피었을 때 화려했고 향기는 달콤했다. 사람들의 탄성과 벌과 나비를 부르며 세상을 다 가졌었는데 지고 있는 꽃은 향기도, 고운 빛도 없으니 이젠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다. 관심 주지 않는다. 그러니 풀이 죽은 걸까 나를 다시 봐달라는 관종의 제스처일까 지고 있는 꽃은 말이 없다. 한동안 멈춰 서서 다리 굽혀 키를 .. 2022. 5. 31.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