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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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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의 위로 / 금요일의 피자 금요일 퇴근길만 되면 이상하게 배달음식이 먹고 싶더라고요 월요일부터 금요일 동안 일하며 고생한 나에게 하루 저녁은 편하게 밥 먹고 싶은 마음. 오늘은 피자입니다. 따뜻하고 크고 둥글며 식욕 자극 달달한 향내 풍기는 피자가 저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따스한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by 고모란 힘든 일주일이었지? 고생 많았어~ 토닥토닥. 너를 위해 맛있는 피자를 주문했어. 오늘은 금요일 일주일 고생한 나에게 주는 휴식 같은 피자 먹고 묵힌 긴장을 소화시켜 보자. 얼른 밥상 피자. 우리 피자 먹고 얼굴 피자. 지치고 늘어진 어깨 쫙 피자. 때로는 비굴해져 구깃구깃 주름진 마음도 살살 피자 꼭 쥔 분노의 주먹은 부드럽게 피자 종일 의자에 앉아 거북이처럼 목 빼들고 모니터만 바라보던 굽어진 목과 ..
아침에 시 한편(자작시3)/내가 정하는 행복/아카시아 잎을 떼어보며 내가 정하는 행복 고모란 산책하는 길에 아카시아 이파리를 주웠습니다. 어릴 적 하던 놀이가 생각나 아카시아 이파리에 질문을 던지며 이파리를 한 잎 씩 떼어봅니다. 무엇을 물어볼까. 난 지금 행복하다, 행복하지 않다, 행복하다, 행복하지 않다, 행복하다.. ... 나는 결과를 알고 있습니다. 무엇부터 불러야 행복할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나는 행복하다'로 끝날 수 있도록 오늘 아침을 불러 봅니다. 나의 행복은 내가 정하니까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자작시(2)] / 지는 꽃도 예쁘다 5월을 보내며; 자작시 No.2 / 지는 꽃도 예쁘다 안녕하세요 고모란입니다. 어젯밤, 화려했던 5월을 마지막으로 보내주었습니다. 대신, 쨍하고 핫한 6월이 성큼 다가왔네요. 놀라 흠칫 뒷걸음질을 치다 발견한 꽃 무리들이 있었습니다. 잠시 멈춰서 보고 있자니 제 머릿속을 떠다니는 이런저런 생각들을 적어봅니다. 지는 꽃도 예쁘다 도도하게 서있던 꽃 고개를 숙였다. 생생하던 고운 빛깔 흩어져 바랬다. 피었을 때 화려했고 향기는 달콤했다. 사람들의 탄성과 벌과 나비를 부르며 세상을 다 가졌었는데 지고 있는 꽃은 향기도, 고운 빛도 없으니 이젠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다. 관심 주지 않는다. 그러니 풀이 죽은 걸까 나를 다시 봐달라는 관종의 제스처일까 지고 있는 꽃은 말이 없다. 한동안 멈춰 서서 다리 굽혀 키를 ..
[자작시(1)] 굿바이 5월, 나의 스타 5월을 보내며; 자작시 No.1/ 5월의 시 / Thsnks 5월, 덕분에 즐거웠다 5월이 가고 있습니다. 매년 어김없이 우리 곁에 다가와주는 5월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작년에도 그 전년에도 마음껏 즐기지 못했던 5월. 마스크는 비록 벗지 못했어도 오랜만에 마음껏 즐긴 봄날이었기에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이제 5월을 보내야 하기에 고마운 마음과 추억을 담아 팬심 가득 적어봅니다. 굿바이 5월, 나의 스타 오늘은 5월 26일 며칠 남지않은 5월 하늘을 무심히 바라보았다 무심하게 쓱 그려낸 화가의 파란 덧칠에 어제보다 푸르고, 6월이 밀어낸듯 더욱 높아져 있다. 하늘하늘 핑크빛 꽃들은 마치 파란 하늘을 무대 삼아 군무를 추는 걸그룹 같았고 푸릇푸릇 나무들은 그린빛 착장을 하고 온 세상 땅을 무대처럼 바람이 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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