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김형웅시인1 삶을 들여다보는 시 | '헛것을 따라다니다' | 남 기웃거리지 말고 '나'를 살자 헛것을 따라다니다 김형용 나는 내가 누군지 모르고 산다. 내가 꽃인데 꽃을 찾아다니는가 하면, 내가 바람인데 한 발짝도 나를 떠나지 못하고 스스로 울안에 갇혀 산다. 내가 만물과 함께 주인인데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한평생도 모자란 듯 기웃거리다가 나를 바로 보지 못하고 나는 나를 떠나 떠돌아다닌다. 내가 나무이고 내가 꽃이고 내가 향기인데 끝내 아는 내가 누군지 모르고 헛것을 따라다니다 그만 헛것이 되어 떠돌아다닌다. 나 없는 내가 되어 떠돌아다닌다. ⊙ 갈팡질팡 -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헤매는 모양⊙ 우왕좌왕-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며 방향을 종잡지 못함 ⊙ 기웃거리다 1) 무엇을 보려고 고개나 몸 따위를 이쪽저쪽으로 자꾸 기울이다. 2) 남의 것을 탐내는 마음으로 자꾸 슬금슬금 넘겨다보다. 내.. 2023. 5. 23.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