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모란입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어요
정식 연휴는 내일 9일부터지만
오늘 출근길 도로가 다소 덜 막히는 걸 보면
오늘부터 휴가를 많이 내신 것 같네요
명절이 있는 달 주부들은 한달 전 부터
머리가 지끈지끈 하죠...ㅎ
연휴 시작 첫날 또는 연휴 전 부터
먼 길을 출발해 도착하면 바로
장보고, 밤까고,
송편 빚고, 전부치고,
각종 나물 무치고
차례 준비.
먼저 도착한 며느리가 제일 고생입니다.
어머니는 내 맘도 모르고
하나 둘씩 도착하는 아들 내외에게
밥먹었냐 물으시며
먼저 도착한 며느리에게 밥상을 차리라고 하죠.
그래서 며느리들은 제일
늦게 도착하고 싶답니다^^
여기까지 대한민국 며느리로서의
명절을 맞이하는 소소한 푸념을 마치고요!
며칠 전 좋은 소식이 날라왔네요
차례상을 간소하게 차려도 된다는 간소화 방안이 제시된 것인데요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보존해온 '성균관'에서 제시한 간소화의 핵심은 다음 세가지 입니다.
★ 추석 차례상 음식은 6가지면 올리면 되고 최대 9가지면 충분하다.
- 송편, 나물, 구이(적·炙), 김치, 과일, 술 등 6가지가 기본이고.
- 여기에 조금 더 올린다면
육류, 생선, 떡을 올려서 최대 9가지면 된다는 것입니다.
어라?
무언가 빠진 것 같은데.. 차례상 음식에서 제일로 힘든 '전 부치기'...
전이 없네요!!
그렇습니다~
★전과 같은 기름진 음식을 차례상에 올릴 필요가 없다고 제시했습니다!
기름진 음식에 대한 기록은 사계 김장생 선생의 ‘사계전서’ 제41권 의례문해에 나오는데,
밀과나 유병 등 기름진 음식을 써서 제사 지내는 것은 예가 아니라고 합니다.
?? 그럼 지금까지 전은 왜 그토록 열심히 그것도 종류도 다양하게 허리 아프도록
부쳐야만 했을까요...
★ 음식을 놓는 위치(홍동백서, 조율이시 등) 상관없이 편하게 놓으면 된다.
- 음식을 놓는 위치는 예법관련 문헌에 없는 내용이라고 하는데요
이것도 의문..?? 그럼 도대체 이건 어디서 유래한 것일까요..
이외에도 성묘를 차례 전에 다녀올 것인지, 차례 후에 다녀와야 하는지 등 차례에 관한 것들은
가족과 협의하여 진행하면 되며 정해진 규범은 없다고 합니다.
이번 표준안을 발표한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 위원장은 회견문에서
차례는 조상을 사모하는 후손들의 정성이 담긴 의식인데
이로 인해 고통받거나 가족 사이의 불화가 초래된다면 결코 바람직한 일은 아닐것.
이번 추석 차례상 표준안 발표가 가정의례와 관련해 경제적 부담은 물론
남녀갈등, 세대갈등을 해결하고
실질적인 차례를 지내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표준안 마련 이유를 밝혔습니다.
조금 더 일찍 이런 간소화 표준안이 제시되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지금이라도 제시가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한가지, 우려스러운 것은
아무리 간소화 표준안이 제시가 되었어도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하려는 우리 아버님, 할아버님들의 마음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우리 며느리들의 시댁가는 발걸음이 조금 가볍고 즐거울 수 있도록 어르신들이 먼저
"이번 추석부터는 간소하게 차리고 편하게 쉬다 가거라"
이렇게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성균관 의례정립위원장의 말을 인용하며 추석 차례상 간소화 소식을 마칠께요
"조상을 기리는 마음은 음식의 가짓수에 있지 않다”
그렇습니다.
많은 음식 보다
가족의 화목이
조상님을 웃게할 겁니다~
화목하고 즐거운 귀향길,
추석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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