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저녁 저희 집에 작은 전쟁이 있었는데요
저희 집 두 아들 쪼꼬와 깨비의 간식을 둔 눈치 싸움이 벌어졌답니다~
저녁을 먹은 후 양치껌을 한 개씩 줬는데요
깨비는 주자마자 얼른 먹어치웠지만
쪼꼬는 배가 불렀는지 바로 먹지 않고
자기 집에 숨겨놓더라고요 ㅎㅎ
그런데 쪼꼬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깨비가 날름 훔쳐먹었지 뭐예요ㅜㅜ
그 모습을 본 쪼꼬가 난리난리 개 난리 ㅋㅋㅋ
"왕왕 왈왈 크릉 크릉~~~~ 내 거 왜 먹어~~~~"
쪼꼬가 덩치 큰 깨비에게 달려들길래 다칠까 봐
얼른 쪼꼬에게 새 양치껌을 주었어요.
그러자 양치껌을 입에 물고 놓지를 않네요...
"다시는 안 뺏길 테다!!! " 이런 표정으로요^^
한 30분쯤 입에 물고 있더니
힘들었는지 소파 위에 내려놓고는, 한 참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경계를 늦추지 말자~ 눈 빠지도록 지켜봐야지! "
그러다 제가 조금만 움직이면 잽싸게 물고 자리를 옮깁니다.
"쪼꼬야 안 뺏어간다 안 뺏어가~~~ 엄마도 못 믿는 거니? "
ㅎㅎ 쪼꼬가 저러는 데는 다 이유가 있어요~
소파 아래에 하이에나 한 마리가 딱 지키고 앉아 있거든요
깨비 요 녀석이 쪼꼬의 양치껌을 또 노리고 있습니다~~~~
한 30분을 그렇게 긴장을 놓지 않던 쪼꼬는..
깨비가 포기하고 자기 집으로 돌아가자
스르르 눈을 감고, 비로소 엎드려 잠을 청합니다^^
ㅎㅎ 그런데 편히 자라고 이불을 덮어주자 금세 눈을 부릅뜨고 양치껌을 입에 무네요 ㅋㅋ
자면서도 긴장하고 있나 봐요~~
쪼꼬야 양치껌 옆에 그대로 둘께 편히 자렴~~~~
자는 동안 부디 깨비에게 뺏기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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