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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2, 음악

[음악취향#3] 듀에토'봄이 분다'/봄이 오면 풋풋한 기억을 떠올리게하는 노래

by 고모란 2023.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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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벌써 성큼,
오늘 올해 첫 노란 개나리를 봤어요~
목련도 조그만 봉우리를 수줍게 삐쭉 내밀었네요.

개나리와 목련을 바라 보면 십대시절 풋풋한 사랑이 떠올라요.

제가 좋아했던 그 아이는 저의 친구를 좋아했어요
제 친구는 바이올린을 켜는  우아하고 기품이있던 아이였죠
제 친구에게 그 아이는 "넌 목련을 닮았어"라며 사랑을 고백했죠.

"그럼 난? 나는 목련같지 않아?"

"넌 귀여우니깐 샛노란 개나리같아"

'힝~ 나도 우아한 목련이고 싶은데..'

봄이 찾아와 개나리가 피고 하얀 목련이 꽃을 피우면 어김없이 30년도 넘은 그 기억에 웃음이 나네요.
그리고 전 여전히 개나리보다 목련이고 싶습니다.

오늘은 듀에토의 [봄이분다]를 들으며, 귀엽고 발랄한 개나리 같았던 저의 십대와 사랑했던 그리운 님들을 가슴속에 꽃피워 봅니다. 함께 들어보세요^^🌹🌸🌱

https://youtu.be/E7iuzpWmPp8



결국 또 꽃은
피어 오르네
메마른 계절을 지나
향기도 없이
시들었던 내게
다시 빛이 내리네
가슴에 묻었던
오랜 기억 속에 그 이름
떠오르네
봄 바람이 불어와
그리움 그 자리에
그대란 꽃이 다시 피네
눈부신 사랑이
지나간 자리에
그대는 비가 되어
추억으로 내리네
아련한 그 날의 꽃잎처럼
내 맘에 흩날리네 그대
결국 또 봄은
나를 흔들고
추억을 깨우려 하네
잠들어 있던
그때 그 날들이
다시 커져만 가네
가슴에 묻었던
오랜 기억 속에 그 얼굴
떠오르네
봄 바람이 불어와
그리움 그 자리에
그대란 꽃이 다시 피네
눈부신 사랑이
지나간 자리에
추억은 꽃잎처럼
내 맘에 흩날리네 그대
버렸던 그리움은
바람을 타고 내게 와
끝없이 번져가네
가슴에 차오르네
그날의 그대는 봄이 되어
다시 또 피어나네 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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