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상 고온으로 미세먼지가 연일 좋지 않은 날씨지만 햇빛은 따사롭던 어제 일요일,
오랜만에 기흥호수공원에 다녀왔습니다.
평소 제가 산책하는 코스는 아래 지도에서
② 기흥레스피아 ~ ① 조정경기장까지의 4km 구간이었는데요.
오늘은 처음으로
①조정경기장~ ⑧기흥 수상골프연습장까지 구간을 걸어봤습니다.
매번 다니던 길만 습관처럼 다니다가 조감도를 보니, 정말 제가 기흥호수의 지극히 일부분만 알고 있었네요.
이번 코스는 어떻게 다를까 두근두근^^
①조정경기장~ ⑧기흥 수상골프연습장까지 코스의 시작은 작년 2022년에 공개된 '호수정원'에서부터 시작해요
기흥저수지 '호수정원' 광경 ↓
여기서부터 수상골프장 쪽을 향해 걷기 시작했어요.
이제 막 푸릇해지기 시작한 보송보송한 나무들이 산책길 주변으로 늘어서 있습니다.
어떤 나무인가 보니,
버드나무였어요~~~
물가에 축 늘어져있는 모습은 분명 버드나무인데 종류는 잘 모르겠어요.
수양버들, 능수버들, 갯버들..
사실 물가의 버드나무를 나이 50이 되도록 저는 오늘 처음 보았습니다. 머쓱//
신기하더라고요. 물속에서 자라는 나무라니.
보송보송 송충이 같은 요 녀석들은 버들강아지?
귀엽네요~~~~
이런 버드나무 길이 1.5km 정도 펼쳐져 있었는데요
구경하며 걷다 보니 저기 멀리 앞에 오늘 산책 코스의 마지막 지점인 수상 골프연습장이 보였어요.
골프를 하지 않는 저는 수상 골프연습장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수지 밖 1층에서, 또 건물 2층, 3층에서 열심히 공을 치고 있었고
공들은 저수지위로 날아가 '퐁당' 저수지 아래로 가라앉았어요.
저수지 위에는 목표 거리들이 숫자로 표시된 부표들이 곳곳에 떠있었습니다.
100m, 150m, 200m..
골퍼들은 멋진 호수 경관을 보면서 공을 치니 운치가 있을 것 같긴 해요.
운동도 하고 힐링도 하고!
그런데 수상 골프연습장이 왜 있어야 하는지 개인적으로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가라앉은 공들을 건져내는 용도로 보이는 작은 배가 계속 돌아다니고 있긴 한데 물에 빠진 공들을 100% 다 회수할 수 있는 건지 걱정이 좀 되네요.
씁쓸한 마음으로 수상 골프연습장을 마지막으로 보고, 다시 조정경기장 ①번 지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왕복 3km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가볍게 걷기 좋은 구간이에요.
다음번엔 ③번~⑦번 구간도 돌아보고 또 글 올릴게요.
그곳은 어떤 풍경이 펼쳐져 있을지 기대해 주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건강한 하루이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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