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동네에서 머지않은 백숙집을 다녀왔습니다.
용인 보정동에 위치한 <솔뫼마을 장수촌>인데요,
'장수촌'이라는 유명한 백숙 체인점과 이름이 같지만, 이곳은 장수촌 체인점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름이 <솔뫼마을 장수촌>이에요.
저희 집 바로 근처에 장수촌 체인점이 있지만
굳이 차를 타고 이동해야하는 <솔미마을 장수촌>을 찾아가는 이유는
'녹두죽' 맛을 잊을 수 없어서랍니다~
지금부터 녹두죽이 맛있는 솔뫼마을 장수촌을 소개해 드릴게요!
집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요.
용인 기흥에서 출발하면 상현동, 솔뫼마을 삼거리에서 좌회전 후 200m 앞에 <솔뫼마을 장수촌>이 있습니다.
길가에 벚꽃이 활짝 핀 4월 첫 주말이네요~
솔뫼마을 장수촌은 주차장도 넓은 편이고 주문 후 10분~15분 안에 음식이 나오기 때문에
미리 주문하고 갈 필요는 없어 편리했습니다.
손님이 워낙 많으니 음식 회전율이 높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오늘은 좋은 날 덕분에 봄 나들이 가신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붐비지는 않았어요.
건물 앞 벚꽃도 피어 있고 시골에 온 것 같지요?
닭백숙을 먹을까,
오리백숙을 먹을까 고민하다
오리백숙으로 결정했습니다.
오리 한 마리는 3~4인분이고 57,000원이네요. 닭백숙 2~3인분 48,000원보다 9,000원이 더 비쌌는데요
오리는 닭보다 크기가 커서 3~4인분이라고 하네요.
홀 자체의 크기는 아주 넓은 편은 아니에요.
8명 이상의 가족 단위나 회사에서 단체로 오신다면 홀 맞은편에 룸이 별도로 있으니 예약을 하시면 됩니다.
기본 밑반찬을 추가로 먹고자 할 땐 복도의 셀프코너에서 마음껏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기본 찬이예요.
겉절이와 커다란 섞박지, 양파장아찌 그리고 시원한 동치미김치와 흑임자소스를 뿌린 양배추 샐러드.
<솔뫼마을 장수촌 기본 찬 맛>
백숙 집에서 기본 찬인 김치류의 맛은 아주 중요하잖아요
백숙이 아무리 맛있어도
중간중간 느끼함을 잡아주고 입맛을 돋워줄 김치가 맛이 없다면?
ㅜㅜ 그 식당은 다시 가지 않을 것 같아요.
- 배추 겉절이는 자극적이지 않고 심심하면서도 칼칼하니 만족!
- 무 섞박지는 달 거라고 생각했지만 결코 달지 않고 심심하지만 결코 맛이 없지 않은 맛. 역시 만족!
- 동치미는 그나마 조금 단맛이 있는데요, 사이다로 단맛 낸 겉만 동치미를 전 좋아하지 않는데 진짜 제대로 담근 동치미인 것 같아요. 잘 익은 배추와 무 그리고 감칠맛 나는 시원한 국물의 조합에 아주 만족!
- 흑임자양배추 샐러드는 말해 뭐 하겠어요, 그냥 달달하니 맛있지요!
- 양파간장절임도 새콤 달콤 만족!
전체적으로 기본 찬 5가지가 모두 맛있습니다~
드디어 오리 백숙이 나왔습니다.
녹두죽과 함께 섞어 나온 오리 백숙~~~
확실히 닭백숙과는 색과 질감이 다르네요~
닭은 흰 살이지만 오리는 적색 살이에요.
닭보다 쫄깃하여 씹는 맛이 있고 먹을수록 닭보다 맛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확실히 오리가 진한 맛이 있네요~~
오리를 어느 정도 먹은 후 드디어 맛보는 녹두죽.
녹두죽이 뚝배기에 별도로 나오는 데 깜빡 잊고 뚝배기 촬영을 못했습니다.
커다란 뚝배기에 녹두죽이 한가득 나옵니다.
여기저기 백숙 먹으러 좀 다녀봤지만, 녹두죽은 여기가 제일 진하고 맛있었습니다.
녹두 양이 많아 구수하고 간이 입에 딱 맞아서 아이들도 연이어 퍼 먹는~~
오리 백숙을 배부르게 먹었지만 역시 여성 3명이 먹기에 오리 크기가 많이 컸나 봐요.
남은 오리는 살만 잘 발라내서 녹두죽에 합쳐서 이렇게 포장해 집으로 가져왔어요.
집에 가서 1회분씩 분배해서 냉동실에 넣어놓으면, 필요할 때 유용하게 먹을 것 같아요^^
포장 용기 한 개는 기본으로 무료 제공이고, 추가는 개당 500원이라고 하네요.
용기가 꽤 커서 한 개면 충분했어요^^
좀 있으면 금방 초복이 오겠지요?
덥고 땀 많이 흘리는 계절에 몸 보신하고 싶다면
닭백숙, 오리 백숙 드시러 한번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아 소개해 드렸습니다.
여기까지 내돈내산 <솔뫼마을 장수촌> 다녀온 이야기 마치겠습니다.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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