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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맛집

서울 도심 속 힐링하러가는 사찰<봉은사> | 선정릉의 능침사찰

by 고모란 2023.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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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본사에 회의가 있어 참석했다가,  잠시 들러본 근처의 봉은사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봉은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강남 한 복판에 위치해서 다른 산사들과 달리 접근이 편리한 사찰이지요.
본사에 갈 때면 점심 식사 후 항상 산책 삼아 들러보는 곳입니다. 
 
 
 
 

 
 

봉은사는 근처의 '선정릉'의 능침사찰이라고 해요.
능침사찰이란 왕의 무덤을 지키는 사찰을 의미하는데요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선정릉역을 많이 지나쳐 갔지만, 사실 그 의미를 몰랐는데 조선 왕의 무덤인 선릉과 정릉을 합쳐 선정릉이라 명칭 한 것이었어요.
 
조선 제9대 임금 '성종'과 성종의 계비인 '정현왕후'가 안장되어 있는 선릉.
조선 제11대 왕 '중종'의 무덤이 있는 정릉.
 
원래 봉은사의 이름은 '견성사'였고 위치도 현재 선릉 근처로 지금과 달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조선시대에 성종의 능인 선릉을 지키는 '능침사찰'이 되면서 지금의 자리로 옮겨왔고
많은 땅을 하사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절 이름을 '은혜를 받든다'라는 뜻의 <봉은>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이상, 나무위키 참고 작성)
 
봉은사 입구입니다. 
입구에서 좌측으로 주차장이 있습니다.
 
 

봉은사 입구입니다. 

입구에서 좌측으로 주차장이 있습니다.
봉은사 입구
봉은사 주차장

 
첫 입구를 지나면 기와가 멋드러진 두 번째 입구가 나타나고 곧이어 대웅전으로 향하는 아름다운 연등 하늘길이 펼쳐집니다.
 
 

첫 입구를 지나면

기와가 멋드러진 두번째 입구가 나타나고
봉은사 입구

 
사찰의 중심인 대웅전이에요
 

대웅전

 
대웅전 앞에서는 많은 불자들과 시민들이 촛불 기도를 올리거나 합장하며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대웅전을 지나니 계묘년 자녀들의 지혜증장을 위한< 판전 특별 100일 기도>하는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판전?
불교신자가 아닌 저는 판전 기도가 무엇인지 궁금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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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판전>은 화엄경 80권을 비롯해 총 3,438점의 경판을 보관하고 있어 부처님 가르침인 법의 보고로서

국가고시·행정고시·외교관후보 선발고시·임용고시 등 각종 중요한 시험을 앞둔 분들의 기도성취 전각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봉은사 판전 100일기도 안내문


<봉은사 판전>은 화엄경 80권을 비롯해 총 3,438점의 경판을 보관하고 있어 부처님 가르침인 법의 보고로서
국가고시·행정고시·외교관후보 선발고시·임용고시 등 각종 중요한 시험을 앞둔 분들의 기도성취 전각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바로 이곳이  봉은사의 <판전>인 것이네요.
중요한 시험을 앞둔 사람들의 소원 성취 기도를 올리는 곳인가 봅니다.
많은 분들이 각자의 소원을 빌며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봉은사 판전에서 기도하는 신자들
봉은사 판전에서 기도하는 신자들

 
100일 기도에 참여하신 신자들이 달아놓은 연등에는 이름과 소원이 적혀 있었어요
 
 
 

100일 기도에 참여하신 신자들이 달아놓은 연등에는 이름과 소원이 적혀 있었어요
봉은사 판전에서 기도중인 신자들

 
봉은사에서는 템플 스테이도 할 수 있습니다.
템플 스테이 체험관인 <구생원>으로 가는 길과 그 앞 산책로 입구에 멋들어진 나무 한그루.
 
 

 
봉은사가 비단 불자뿐 아니라 이웃 시민들이 부담 없이 출입하게 된 것은 <명상길>이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사찰을 중심으로 사찰 둘레를 명살길이라는 산책로로 조성하여  저와 같은 일반 시민들이 산책하기가 좋습니다.
 
 

봉은사 명상길
봉은사 명상길

 
명상길을 걷다 보면 정상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나옵니다.
여러 시민들이 정상에 편하게 앉아 사찰과 사찰을 둘러싼 도시를 내려다보고 있네요
 

명상길을 걷다보면 정상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나옵니다.
봉은사 명상길 쉼터

 
봉은사 명상길은 원래 철조망으로 둘러쳐진 삭막한 곳이었는데 봉은사와 강남구가 고즈넉한 숲 속 쉼터를 조성하였다고 하네요.
 
 

봉은사 명상길의 변화

 

봉은사 명상길의 과거와 현재모습
봉은사 명상길의 과거와 현재모습

 
명상길 중간에서 바라본 도심 속 사찰과 빌딩들의 모습 어떠한가요~
부조화인 듯해도 강남 한 복판 복잡한 고층 빌딩 속에 이런 고즈넉한 사찰과 숲길이 있다는 것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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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안 찻집 <연화다원>이에요
들어가 보지는 않았는데 커피와 차를 판매하는 것 같아요.
부처님의 보살핌이 있는 곳!
어떤 아름다운 카페가 여기만큼 편안하고 힐링이 될까 싶네요~~
 
 

 
봉은사의 종
매년 새해는 물론이고 매일 오후 5시~6시 사이에 종을 친다고 하는데요
이 근처에 살지 않아서 한 번도 들어본 적은 없어요
올해 연말에는 한번 와서 제야의 종소리를 듣고 소원을 빌고 싶습니다.
 
 

봉은사 종

 
<날물곳>이 뭘까?
한자로 생각해 보니 '생수터(약수터)'라고 해석되네요^^
어디서 흘러오는 물인지 적혀있지 않았지만
사찰에서 먹는 물이니 피와 살이 되고 약이 되는 물이지 않을까요~~
 
 

봉은사 날물곳(생수터)
봉은사 날물곳

 

 
봉은사를 걷다 보면
중간중간 제 마음에 살짝살짝 파동을 일으키는 소리들이 들려옵니다.
'짹짹' 새소리는 청량하고
청량한 소리 중간 '쨍그랑 쨍그랑'거리는 풍경 소리는  마음을 고요하게 만듭니다.

 
 

봉은사에 울리는 풍경소리
봉은사에 울리는 풍경소리

봄바람이 들려주는새소리와 풍경소리 들어보세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삭막한 도시 속 이렇게 잠시라도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순간을 가질 수 있어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는 회사 일이 아니라 근처 선릉과 정릉도 보러 시간 내어 와야겠습니다.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가볍게 바람 쐬러 나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도 마음 편안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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