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쌀쌀해진 10월 중순이지만 얼마나 걷기 좋은 계절인지요~
오늘은 여유로운 가을을 느껴보려고 오랜만에 기흥호수공원을 방문했습니다.
아직은 가을이 완전히 오지 않은 듯,
푸르름이 남아있는 공원은 여전히 변하지 않은 모습이었어요.
아름답고 평화로운 산책로를 걷노라면
편안함과 고요함이 저에게 스며듭니다.
산책하며 오롯이 자연과 나 자신만을 바라보는 시간.
바쁜 일상을 보내면 일주일에 한 번은 필요한 시간이지 않을까요~~
잔잔한 호수..
멀리 응시하며
그동안의 걱정과 욕심,
부정적인 마음으로 동요하고 출렁이던 가슴을 조용히 쓸어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걷다 보니, #기흥호수공원에 그동안 변화가 생겼네요!
먼저, 그늘막과 텐트 설치가 금지되었어요~
덕분에 더욱 쾌적한 공원이 된 것 같아요^^
두 번째 변화는, 조정경기장 앞으로 깔끔한 화장실이 생겼어요!
공사하고 있는 걸 봤었는데 그새 완공이 되어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어요.
점점 편리한 산책로가 되어가고 있어요^^
세 번째 변화는, 공원 내 '기흥호수정원'에
공연장인 듯 쉼터인듯한 데크 공간이 만들어져 있는데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있네요!
기흥호수공원에는 공원 내 별도의 정원이 있는데요
<기흥호수정원>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2022년 겨울쯤에 만들어져서 그동안은 아기 풀들만 있고 건축물도 거의 없어서 약간 썰렁한 모습이었는데...
오늘은 그 아기 풀들의 정체를 확인했답니다~~~
바로, 하늘하늘 코스모스였어요~~
이렇게 어여쁜 코스모스들로 가득해지다니!!!
이처럼 넓게 형성된 코스모스 군락은 처음 보았습니다^^
제가 3월 방문시 촬영한 기흥호수정원은 다소 황량했는데..(아래 사진)
넓은 기흥호수정원을 걷다보면
중간중간에 그늘막 휴식처가 있어서 앉아서 쉬거나
커피와 간식을 먹거나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어요.
★ 초록색 그늘막에 잠깐 앉아
호수공원에 올 때마다 마시는 카페 호수 앉기에서 테이크아웃한 아메리카노를 마셨어요~
★ 빨간색 그늘막
★ 화이트 그늘막도 보였어요
코스모스 근접 촬영^^
코스모스 참 예쁘죠?
코스모스들 사이로 갈색 갈대들도 코스모스와 함께 하늘하늘~~
이 코스모스 길에 아무도 없어 보이지만,,,
숨은 그림 찾기!!
코스모스 안에서 쪼그리고 앉아 사진 촬영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ㅎㅎ
이 꽃은 강이지 풀 같이 생겼지만
훨씬 큰 이 풀은 복슬복슬해서 햇살을 받으면 더 예쁜 '수크령'이라는 식물인 듯해요.
기흥호수정원을 나오면서 한 구석에서 발견한, 한 무더기의 보라색 꽃 '아스타(Aster)'.
코스모스들이 점령하고 있는 정원 밖에서 소심하게 앉아있는 모습에 관심의 눈길을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가을 하면 코스모스!
더 늦기 전에 가을 코스모스의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서두르셔야겠어요.
다음 주 기흥호수공원 안에 있는 기흥호수정원으로 오세요~~~ 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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