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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모란이에요.
여름이 절정인 7월 말 저희 회사 입구에는 초록 초록한 풀과 나무, 들꽃들이 가득합니다.
어제 점심 산책길에 찍은 사진이에요.
한번 보시겠어요?


들풀들로 푸릇푸릇 하지요?


그런데 하루만인 오늘,
이런 상태가 되어 있더군요..
내 풀들아 어디로 사라진거니~~ 🙉

마치 제 온몸의 털이 다 잘려나간 기분이랄까~
아직 덜 핀 달맞이꽃도 있어서
'활짝 피면 예쁘게 찍어서 블로그에 올려야지'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예쁜이도 자취를 감췄네요.
열심히 제초하고 계신 이 아저씨 덕분 예요!!

아 썰렁해~

하얀 꽃들도 누워 자고

한 달 전 포스팅했던 인디언 국화도 누워 자고...

마음이 쓸쓸하고
허전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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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요~ 한편,
이런 생각도 들더군요
사람에게도 좀 밀어내거나 뽑아내야 할 케케묵은 습관들 그리고 관계들이 있다.
오랜 시간 방치해 둔 크고 작은 나쁜 습관들이 무성하게 자라
지금의 내 모습이 되었는데
사실 원래부터 내가 이런 사람은 아니었다.
지금의 내가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잘라낼 것들은 과감하게,
잘라내야 한다.
인간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우유부단함으로,
원하지 않는 관계들 속에 얽혀
정작 나를 위한 시간보다는
관계 유지를 위한 시간에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다
정리를 통해
원래의 내 모습으로
회복하고 싶다.
'나'로부터 다시 시작하고
텅 비어버린 그 자리에 내가 원하는 것들,
좋은 습관들, 그리고
이어가고 싶은 새로운 인연들로 다시
파릇파릇 피워 보고 싶다.
원래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었나요?
이 질문 하나 던져보면서 오늘 포스팅을 마칠께요.
건강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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