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모란이에요~
비 오는 날 동네 산책길에
최근 새 단장한 놀이터를 들러봤어요~
마치, 엄마가 사주신
알록달록
예쁜 꼬까옷을 입은 아이 같은
요즘 놀이터가 신기해서
카메라에 담아왔어요.
[정말 '정글'같은 '정글짐']
제일 먼저,
노란색 커다란 정글짐이
눈에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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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이 예사롭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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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정글짐은
철로 만든 정사각형 모양인데
사실 정글이라 하기엔 좀 단순했죠 ㅎㅎ
이건, 밧줄을 그물 모양으로 섬세하게 엮어
만들었고 구조도 정말,
헤쳐나가야 할 정글 같아요!!
혹 위에서 떨어지더라도
밑에서 촘촘히 짜인 밧줄이
어느 정도 큰 위험은 막아줄 것 같고요,
무엇보다,
복잡한 구조의 정글을 힘들게 통과해
정상에서 자신감을 만끽한 후
미끄럼틀을 타고 신나게 쌩~~
내려올 때의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잘 만든 놀이기구 같아요^^
[철봉 주변 소소한 '클라이밍']
그다음에 눈에 띈 건 놀이터 바닥이었는데요
특히 경사로 위에 위치한 유아용 철봉 주변으로
귀여운 알록달록 돌이 박혀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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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쪽엔 긴 로프가 연결되어 있어요
철봉을 하려면 그냥 걸어가선 안되고,
요 로프를 잡고
등산을 해야 해요 하하..
너무 깜찍하지 않나요~~
오늘은 비가 와서 아무도 없는데
아이들이 저걸 잡고 오르는 모습을 상상하니
귀여움에 저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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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구니 그네~ 정말 타보고 싶어!!]
세 번째로, 놀이터의 터줏대감
그네가 눈길을 끄네요~
어랏.. 내가 알던 그네가 아닌 것이여..
네모난 판 대신
앉아서 탈 수 있는 바구니가 매달려 있어요!
와 진심으로
저기 앉아보고 싶어라~~
누구 저 좀 밀어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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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도 흔들 벤치]
그다음은 흔들의자예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함께 동행할 때
보호자도 같이 즐거우면 좋잖아요!
여기 앉아 흔들흔들 대고 있음
동심으로 돌아간 듯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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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운동기구들도 몇 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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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헬스장에서나 보던 바이크가..
정말 원하던 건데
자주 와서 타야겠어요.
이제 유산소와 하체 근력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겠어요!
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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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흔들다리~
이름은 쓰여있지 않지만,
재미와 더불어 노인의 균형감각 향상에 좋지 않을까
짐작해 보아요.
발을 대어 한번 흔들어 봅니다~
비 오는 날 흔들흔들 움직이는 모양에
마치 울산 출렁다리에라도 오른 듯
그냥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함께 하는 게임판, 누가누가 잘하나!]
마지막으로 눈에 띄는 것이 있었으니
두 개의 게임판이에요
"4목 연결하기'와 '색 맞추기'
잠시 놀이 방법을 읽어봤는데
저는 왜 이해가 안 가는지 ㅠㅠ
아이들은 금방 알겠죠?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누가누가 먼저 하나 아옹다옹하는
모습이 상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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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휴일 오후
산책길에 만난 즐거운 신세계 었습니다!
언젠간 저도 할머니가 되어
손주를 데리고 놀이터에 나오겠죠..
그때는 놀이터가 어떤 모습으로
진화되어 있을까요
그리고
할머니가 되어 손주의 손을 붙잡고 나온
제 기분은 어떨까 궁금하네요 ㅎ
이번 주도 비가 많이 온다고 하네요
모두 비 피해 없이 안전하고
건강한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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