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모란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오래된 책 중에, 지금도 가끔씩 꺼내 미소짓는 책이 있어요
바로 '파페포포 시리즈' 책인데요~
20년 가까이 된 책이지만 아직도 들여다보며
현재 저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곤 합니다.
파페포포 시리즈는 2002년 <파페포포 메모리즈>로 첫 선을 보인 후 <파페포포 투게더>, <파페포포 안단테>, <파페포포 레인보우> 그리고 <파페포포 기다려>까지 다섯 편의 시리즈를 내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카툰 에세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심승현 작가의 작품들입니다.
저는 제일 처음 나온 <파페포포 메모리즈>와 맨 마지막에 출판한 <파페포포 기다려> 두 권을 간직하고 있고, <파페포포 메모리즈>는 20년 가까이 들여다봐서 너덜너덜 손 때가 가득하네요^^
20년 전 저에게 꿈, 사랑, 추억, 인생을 들어다보게
해주었던 파페와 포포라는 두 남녀 커플의 짤막한 에피소드들~
마음이 따뜻해지는 에피소드들을 오늘부터 조금씩 이곳에 풀어 놓으려고 해요.
짤막한 일상 에피소드를 통해 파페포포를 모르는 젊은 분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들려드릴 에피소드는 <파페포포 메모리즈> 중 사랑2의 '배려'입니다.
원래는 카툰이지만, 내용만 옮겨봅니다.
배려
그와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멋쩍게 길을 가다
차가 오는 바람에
서로 멀리 떨어지게 되었다.
몇 초의 짧은 침묵이 흘렀다...
그 거리만큼이나 어색한 우리
서로 멋쩍어
어색한 웃음을 보냈지만...
사실... 그때 그가 나를 보호하면서
같이 피해 주길...
내심...
바랐는지 모른다.
'내심......'
언제나 속마음은 스스로를 피곤하게 한다.
말하지도 못하면서 기대하고, 기대하면서도
후회하고.....
배려라는 테두리로 속마음을 너무 감추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어떠한가요
속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상대방이 알아서 해주기를 기대만 하고 있는지..
오늘 내가 바라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야기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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