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모란이에요~
요즘 관심 있는 전시회가 하나 있는데, 바로 '고양이를 그린 화가 루이스 웨인전' 이랍니다.
저는 강아지도 좋아아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키우던 고양이들과 동고동락하며 살았기 때문에 고양이도 무척 좋아해요.
8월까지라서 꼭 가보고싶은데요
폭염에 가까운 요즘 선뜻 나서 지지가 않아, 마침 얼마 전 4월에 루이스 웨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실화)가 개봉되어 집에서 시청했답니다.
루이스 웨인 역은 제가 좋아하는 '베데딕트 컴버베치'가 열연했어요.
닥터 스트레인지로 유명한, 세계적인 배우지요.
영화 스토리를 간단히 얘기하면요,
루이스 웨인은 1860년 영국 한 가문에서 선천적인 '언청'이 장애를 가지고 장남으로 태어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와 많은 여동생들을 책임져야 했던 루이스 웨인은 농수산물 박람회의 동물들과 강아지 그림을 그리며 생계를 꾸려나갑니다.
그러던 중, 여동생들의 가정교사로 들어온 에밀리와 사랑에 빠져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하게 되는데요.
안타깝게도 결혼한 지 얼마 안 가서 에밀리는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게 됩니다.
여주인공이 참 아름답지요?
배우의 이름은 '클레어 포이'라고 합니다.
젊은 나이에 유방암 말기라니.. 너무 슬퍼요..
이렇게 암 투병을 하던 어느 날,
마당 앞에 예쁜 어린 고양이 한 마리가 비에 젖어 울고 있었고
루이스와 에밀리는 고양이를 '피터'라 이름 짓고 사랑으로 돌봐주게 됩니다.
강아지와 동물 박람회 동물들만 그리던 루이스는 이때부터 에밀리가 사랑했던 피터를 모델삼아 고양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에밀리는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어요.
이후 루이스는 <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 편집장의 도움으로 크리스마스 특집호에 고양이 그림이 실리면서 유명세를 얻게 됩니다.
그전까지 영국에선 고양이를 집에서 반려동물로 키운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지만, 루이스 웨인의 독특한 고양이 그림과 고양이에 대한 깊은 지식은 영국 사람들을 사로잡았어요
재미있는 그림으로, 고양이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을 완전히 바꿔놓은 루이스 웨인^^
하지만 유명세만큼 그는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여동생들과 어머니는 궁핍한 상태였고, 루이스 웨인은 심각한 망상 증세에 시달렸습니다.
결국 빈곤자 병동에서 보호받아야 하는 처지까지 되어 버렸지요.
이후는 스포가 될 것 같아서 여러분 상상에 맡겨야 할 것 같아요.
주제가 신선하고 몰입력 있고 그런 영화는 아니지만,
실제 루이스 웨인의 다소 어눌하고 산만하고, 천재적인 모습을 연기하는 베네딕트 컴버베치를
감상 포인트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틈틈이 보여주는 루이스 웨인의 고양이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고요~
그런데 생각보다 고양이 삽화 그림이 영화 도중 많이 나오지는 않아 조금 실망했는데요
마지막에 그림들이 쏟아져 나와 너무 좋았습니다.
캡처 한 사진들 공유해봅니다.
엉뚱하고, 재미있고, 장난기 많은 루이스 웨인의 고양이 그림들 몇 작품 감상해보세요^^
이 아기가 그림의 주인공 피터 실제 모습이에요~~
시간 되시면 전시회도 한번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건강하세요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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