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호수공원 산책로를 벗어나
주택가 도로로 나와
조용히 쉴 만한 카페를 찾아봤다~
노천카페 랑랑 커피~
이름도 예쁘고..
이끌리듯 무심코 쓱 들어갔다.
실내로 들어오면 첫 느낌은
아주,
☆예쁘고 아기자기하다~~♡♡♡
그리고, 아담하다◇◇
1층엔 테이블이 없다!!
1층에 자리란
밖을 바라보며 앉을 수 있는
Bar에 의자 네 개가 전부다!
왼쪽에 계단이 보인다~
2층이 있나 보다
올라가 봐야지!!!
앗
1층의 반 만한 작은 공간에
주인장의 아기자기한 손길이 잘 느껴진다~
소품들 하나하나가
엔틱 한데
무겁지 않고 발랄하다^^
옛날 브라운관 텔레비전
오랜만이네
사람도 없고 조용할 것 같아
이 집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난 여기 앉아야겠다~'
아메리카노 한잔에 딸려온
공짜 비스킷~~
그런데..
이 익숙한 잔은?
ㅋㅋㅋ
내가 집에서 사용하는 커피잔 이잖아~
늘 먹던 머그에 마시니
커피 맛도 익숙한 것 같고
집 소파에 앉아 있는 느낌이었다~~
은근히 차량 소음이 크게 들린다..
도로변이라 그런가 보다..
생각보다 조용한 집은 아니었네 ㅠㅠ
아쉽다~
조용했으면 책 좀 보면서
시간을 더 보내고 싶었는데.
40분쯤 있었나?
보던 책을 덮고 나와
다시 광교호수공원을 걸었다~
걸으면서 자꾸
아까 본 에세이의 한 구절이 자꾸
생각났다.
제목이 '상처'였던 거 같다//
그래, 상처받는 호구가 되느니
차라리 상처 주는
ㅆㄴ이 돼라
백날이 지나 봤자 상처만 주는 사람은
상처받는 사람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지 못한다..
상처받으며 흐르는 눈물을 아무리 견뎌봤자,
내게 상처만 주던 사람이
나의 상처받은 모습에 정신 차리고
행복한 일로 되갚아줄
그런 일은 없다.
그러니까, 차라리
상처 주는 사람이 돼라
꼭 착하게 살 필요는 없다.
그 누구도 너에게 상처를 주게 해서는
안된다.
그래야겠다..
ㅆㄴ이 돼야겠다...
'울컥'을 참지말고,
상대방과의 어색해질 관계따위 깊히 생각하지 말고
그대로 풀어내야겠다..
.
그렇지만..
그게 되겠나?
울 엄마가 날 ㅆㄴ으로 낳질 않았다ㅋㅋ!!!
피식 웃어버리곤
절레절레 고개를 저으며
머릿속에서 그 구절을 잊어보았다.
그리고 다짐하기!
'ㅆㄴ은 못돼도
적어도
호구로 살지는 말아야지.
나를 표현은 하고 살아야지. '
'여행지,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바와 돈까스가 맛있는 '삼동소바'/내돈 내산 리뷰 (14) | 2022.11.19 |
---|---|
내돈 내산 리뷰/제주 흑돼지 전문점 <흑다돈> /해수 저온숙성, 살살 녹는 식감과 고소한 근지방의 맛 (28) | 2022.11.11 |
경기도 광주 창고형 빈티지의류 매장 '도쿄유즈드'이용후기/빈티지를 입는 이유' 친환경' (9) | 2022.10.25 |
일본 애니 속 음식 재현 식당 '토리코'/수원 화성 행궁동 야끼도리 이자카야 (6) | 2022.10.23 |
한택식물원, 가을빛 10월 풍경 (13) | 2022.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