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편스토랑에서 배우 류수영 님이 만들었던 장어구이 한쌈과 아보카도 장어김밥이 생각나서 저도 한번 만들어봤어요
장어구이는 예전에 포스팅을 한 적도 있고 가끔 집에서 해 먹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뚝딱 할 수 있었는데, 장어를 통으로 넣고 만든 장어김밥 맛은 어떨까 정말 궁금하더라고요~~
그럼 류수영배우님의 장어구이 한쌈과 장어 반마리를 통으로 넣고 아보카도로 마무리한 아보카도 장어김밥 제가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
<장어구이 한쌈 재료>
- 민물장어 2마리 (크기와 중량은 무관)
- 올리브유 1스푼
- 소금 약간
- 깻잎
- 명이나물 절임(편스토랑에서는 쌈무를 사용했지만, 저는 쌈무가 없어서 새콤한 명이나물 절임으로 대신했어요)
- 생강, 마늘
- 데리야끼소스(시판 소스 사용)
<아보카도 장어김밥 재료>
- 양념장어 반마리
- 단무지/ 조린 우엉/ 게맛살 등 기본 김밥 재료
- 김밥김 1장 반
- 아보카도 1개
- 단촛물 밥 1 공기 (식초 반스푼, 매실청 반스푼, 소금 한 꼬집)
1. 민물장어는 칼로 살살 긁어 남아있는 비늘과 미끄덩한 점액질을 제거해요.
대부분 손질되어 비늘은 없지만 미끄덩한 점액질은 손질해도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네요.
2. 물로 잘 씻은 후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하고 소금을 뿌려 5~10분간 재워두어요
3. 오늘 장어에 바를 데리야끼 소스를 소개할게요
저는 시판 데리야끼 소스를 사용했는데 시판 데리야끼소스는 대부분 당류가 많이 첨가되어 아주 달지요.
저는 혈당을 올리지 않는 대체당(알룰로스)으로 단 맛을 낸 저당 제품을 구매했어요.
** 이로운 소스의 저당 데리야끼 소스(우리 생협 구입)
4. 장어를 굽기 전에 먼저 한쌈 채소를 접시에 예쁘게 올려 준비해 놓습니다.
편스토랑에서 류수영배우님은 깻잎 위에 새콤달콤한 쌈무를 얹었지만, 저는 쌈무 대신 집에 있던 새콤달콤 명이나물을 반 잘라 올려놓습니다. 깻잎과 같은 초록색이라 플레이팅이 썩 예쁘진 않네요^^
접시 가운데에는 장어와 함께 먹을 채 썬 생각과 얇게 저민 마늘을 종지에 담아 올려요
5. 장어를 팬에 구울 건데요
팬에 올리브유 한 스푼을 두르고 장어 껍질 부분이 아래로 오게 하고 노릇노릇 앞뒤로 구워주세요
6. 팬에서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10분 정도 익혀 데리야끼 소스를 앞 뒤로 잘 발라줍니다.
7. 지금까지 장어를 구울 땐 끝까지 프라이팬으로 구웠지만, 이번엔 오븐에 구워볼 거예요
160도 낮은 석쇠에 올려 앞 뒤로 8분씩 돌려주었어요
보기에 노릇하게 잘 익은 것 같네요.
네 토막 중 세 토막은 한 쌈으로 먹고, 한 토막은 밥을 많이 넣고 커다란 김밥을 말아볼 거예요~
8. 밥 한 공기 분량을 덜어 간을 합니다.
저는 매실청과 소금, 식초를 적당히 넣고 새콤달콤하게 간을 했어요
9. 잘 익은 아보카도 하나를 꺼내서 긴 쪽으로 얇게 어슷 썰어 놓습니다.
아보카도가 잘 익다 못해 너~무 익어서 껍질을 깔 때부터 으스러졌어요 ㅠㅠ 모양이 고르게 썰리지 않았어요.
속상..
10. 김밥재료는 류수영 님이 넣었던 그대로 간단히! 단무지, 우엉, 맛살 그리고 깻잎 두장이면 됩니다.
장어를 통째로 올려놓기 때문에 김밥이 두꺼워져 김은 한 장으로 모자라요~
저는 1/2장을 한 장에 이어한 장 반을 사용했어요
11. 밥을 고르게 펴서 깔고 그 위에 장어의 느끼함을 잡아줄 향긋한 깻잎 두장을 깔아요
12. 그리고 나머지 재료를 넣고 조심조심 말아줍니다.
장어 크기가 고르지 않다 보니 꼬리 쪽은 얇고 몸통 쪽은 두껍고 ㅎㅎ
생각보다 예쁘게 말리질 않네요
13. 이렇게 썰어서 먹어도 맛있겠지만~~~
우리의 류수영 배우님은 캘리포니아 아보카도 롤을 생각하며 아보카도를 함께 말아주었어요~
먼저 랩을 쭉 펴서 깔고 그 위에 어슷 썰어둔 아보카도를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김밥과 함께 랩으로 말아줍니다.
떨어지지 않게 꼭꼭 눌러가며 잘 감아주어요~~
장어 두께 때문에 김밥도 삐뚤빼뚤하고 너무 익어버린 아보카도도 고르지 않아 맘에 들지는 않아요 ㅎㅎ
랩에 말린 상태에서 그대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류수영배우님은 장어를 두 개나 올렸었고 밥도 저보다 두 배, 김밥 두께도 두배로 큼지막하게 썰었지만
저희 식구는 그렇게 먹을만한 식성들이 못돼서 조금 작게 썰었습니다.
하나씩 랩을 벗겨 접시에 올려놓습니다.
김밥 속에 들어간 장어의 뽀얀 살 보이시죠^^
나머지 구워진 장어 3토막도 나름 큼직하게 썰어 쌈 위에 올려놓습니다.
이렇게 장어구이 한쌈과 아보카도 장어김밥까지 완성했어요!
맛은, 솔직히 장어를 오븐에다 구웠더니 온도가 낮았던 건지, 프라이팬에 구웠을 때보다 좀 질기고 바삭하지 않았는데요
게다가 보통 먹을 때 보다 장어를 크게 썰었더니 더욱 질긴 느낌이 강했습니다.
장어는 프라이팬에 앞뒤로 굴려가며 바삭하게 익히고, 얇게 썰어야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아보카도 장어김밥은 부드러운 아보카도와 기름진 장어의 궁합이 나쁘지 않았고 단무지와 우엉은 꼭 넣어야 할 것 같아요.
아 느끼해라고 생각될 때쯤 단무지와 우엉의 새콤함을 씹게 되어 하나 먹을 거 두 개 먹게 되거든요^^
다음엔 프라이팬으로 바삭하게 잘 익히고 아보카도도 적당히 익은 것으로 잘 골라서
제대로 한번 맛있고 예쁘게 만들어볼게요~
다소 피곤했을 월요일, 모두 편안한 저녁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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