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가 두렵다면 '어싱양말'과 '어싱스트랩'으로 안전하게 걸어보자

맨발 걷기가 아무리 건강에 이롭더라도 무작정 따라 하기보다, 개인의 건강상황에 따른 맞춤 처방을 해야 합니다.  맨발 걷기를 시작한 첫날 그리고 두 번째 날, 저에게는 맨발 걷기가 마냥 상쾌하지만은 않았어요.
함께 걷던 딸아이와 주위 사람들은 날개라도 단 듯 가벼운 발걸음이던데 저는 부드러운 황토길을 제외한 다른 산길은 따끔따끔 거리고 발 어느 부위는 통증이 있어 정말 거북이처럼 걸었어요.
'내 몸이 안좋긴하구나' 또 한 번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맨발 걷기를 하고 온 날 저녁은 발이 욱신욱신거렸지요.
맨발 걷기의 효능 중 하나인 '숙면'은커녕 발이 아파 오히려 잠을 잘 못 잤습니다.
평생 하지 않던 맨발 걷기라는 '역동적이고  몸에 자극적인' 운동을 처음 하게 될 때 아무래도 명현반응이라는 것이 있을 수 있는데 개인의 몸상태에 따라 명현반응이 저처럼 강하게 오는 사람도 약하게 오거나 아예 없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명현반응이 강하게 오는 경우 무조건 고통을 참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천천히 멘 발 걷기 과정을 거쳐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고민 중 구입하게 된 것이 '어싱양말'과 '어싱 스트랩'입니다.

 

맨발 걷기를 처음 시도하려는 분들에게 발에 부담을 덜 주면서도 어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어싱양말'과 '어싱 스트랩'을 직접 사용해 본 저의 소감을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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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싱 스트랩]

맨발걷기 베어풋 어싱 스트랩 신발 발찌 접지 양말 밴드 매트 등산화 효능 스포츠봉

 
 

어싱스트랩은 '전도성을 가지고 있는 스트랩(끈)으로, 신발의 안쪽과 바깥 바닥면에 이어지게 부착하여 신고 흙길을 걸으면 맨발로 걷는 것과 같은 효과를 주는 스트랩'입니다. 즉, 굳이 신발을 벗지 않아도 이 스트랩만 붙이고 걸으면 된다는 뜻인데,  맨발 걷기가 처음이라 망설여지는 분에게 추천할 만한 상품입니다.

어싱스트랩

 
제 운동화에 부착을 해보았어요.
스트랩이 검은색인데 운동화도 검은색이라 눈에 확 띄지 않아 더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운동화에 어싱스트랩 부착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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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랩 부착방법
신발 안쪽과 바닥의 흙 등을 잘 털어내고 말린 후, 안쪽 바닥면에서 바깥쪽으로 둘러 신발바닥면 중앙까지 붙여 고정합니다.  바로 신지 말고 하루 정도는 그대로 둔 후에 신어요.
 
스트랩을 부착한 운동화를 신고 흙길을 걸어봅니다.
 
 

 
 

[어싱양말]

어싱스트랩과 함께 이용하면 더욱 좋다는 어싱양말!  
개인적으로 스트랩과 양말을 모두 사용해 본 소감으로, 양말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같은 접지효과가 있다 하더라고 운동화를 신고 걷기보다는 양말을 신고 걷는 것이, 맨발 걷기의 본질(지압, 접지효과)에 조금 더 가깝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어싱 접지 양말 맨발 걷기 은사 전도성

 

촉촉하고 차갑거나 울퉁불퉁한 땅의 느낌과 지압효과를 발로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어싱양말'은, 신고 걸어보니 완전 맨발일 때보다 안전하고도 완전 맨발일 때보다 발의 통증이 적거나 거의 없었습니다.
 
요렇게 생겼습니다.
은사 원단에 보기만 해도 전도성이 느껴지는 양말.
도톰해서 한 여름에는 살짝 답답한 느낌인데 땅을 밟고 걷다 보면 시원한 느낌이 들어 그리 덥지는 않았습니다~~

 

어싱양말

 

어싱 양말을 신고 제가 주말마다 걷는 동백 한숲 어싱길을 찾았습니다.
대부분 맨발인데 저만 양말을 신고 걸으려니 그것도 조금 어색하고 쑥스럽지만.. 남의 시선은 의식하지 않기로 하고 과감히 어싱 양말을 신고 흙길을 걸었습니다.

어싱 양말인지 일반 양말인지 보통은 잘 모를 것이므로, 가끔씩 마주치는 분들이 제 양말을 보고 대화를 나누네요

"저거 봐 양말 신고도 걷잖아. 아버지도 맨발 무서우면 양말 신고 걷자고 해봐 엄마~"

물론 일반 양말이 아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일반 양말이라도 신고 걸으면 신발 신고 걷는 것보다는 지압효과가 있어서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싱양말신고 땅과 접지하기

 

걷다 보면 벤치가 있어서 여기서는 잠깐 양말을 벗고 땅 위에 맨발을 가만히 딛고 앉아 있어 봅니다~~

어싱효과는 걸으면 어싱과 지압효과 모두 얻을 수 있지만 땅위에 가만히 두 발을 딛고 서 있거나 앉아 있기만 해도 어싱효과는 좋다고 합니다. 땅과 몸의 음양 전하의 이동은 한 발이 번갈아 떼지는 걷기보단 두 발을 딛고 있을 때가 더 효과가 좋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걷기와 가만히 서있거나 앉아있기를 번갈아 가며 맨발 걷기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무작정 맨발로 처음부터 따라 하다 무리가 갈 수도 있기에, 보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어싱 양말'과 '어싱 스트랩'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스트랩은 아무래도 땅의 지면과 마찰이 있고 빗길 등에서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저는 '어싱양말'을 더 애용할 것 같습니다. 빨아 쓸 수 있고, 맨발 걷기와 유사한 지압효과까지 함께 누릴 수 있으니까요^^
 
패션처럼 운동과 영양제 등 건강관리법에도 유행이 있는데 항상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좋다고 무작정 '열심히' 따라 하기보다 본인의 건강 상태를 잘 살펴가며 천천히, 무리하지 않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내돈내산 솔직 이용후기였습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