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모를 발통증이 간헐적으로 발병하기 시작한 지 2년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약하게 간헐적으로 있다 없다 하다 지난 수개월간 집중적으로 저를 괴롭혀온 발과 발목통증, 다리 저림 등 증상에 대한 병원의 진단과정을 지난 7월에 포스팅하였지요.
2023.07.19 - [Review/건강.혈당관리] - 발통증, 발목통증 원인을 찾기까지 다사다난한 과정 | 다양한 원인에 의한 발통증, 여러 방향으로 검사하고 고려해야!
의료진의 성의없는 진단과 맹목적인 약처방에 급급한 의료 현실을 다시 한번 체감하면서 저는 병원에서 짐작으로 처방한 말초신경병증 약을 중단한 지 지금 한 달 정도 되었습니다. 말초신경병증 약처방은 증상에 대한 대증요법으로 통증을 약화시킬 뿐이지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확실한 진단 없이 부작용을 감수하면서 장기 복용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와 유사한 증상으로 제 글을 봐주신 분들 중 그 후 제 상황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현재 저의 상황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병원에서 저의 증상에 대해 의심했던 말초신경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말초신경병이란?
(서울대학병원 N의학정보 내용을 참고로 정리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우리 몸의 신경계에는 크게 중추신경과 말초신경으로 나뉜다.
그중 척수 이후 몸통, 팔, 다리로 퍼지는 신경가지를 말초신경이라 부른다.
이 신경가지들이 여러 원인으로 손상을 받게 된 경우를 말초신경병증이라 한다.
말초신경병증 중 염증에 의한 것을 말초신경염이라 한다.
증상으로, 팔과 다리 근육의 무력화, 감각신경 손상에 의한 저림 등 전기가 흐르는 듯한 신경성 통증 발생 및
그 부위에 자극을 가해도 느낌이 오지 않는 '지각둔마'가 생길 수도 있다. '남의 살 같다', '감각이 없다'라고
흔희 표현한다. 자율신경 이상이 원인인 경우 기립성 저혈압, 배뇨와 배변장애, 발기 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원인으로, 말초신경염은 다양한 이유에 의한 몸 안의 '염증'에 의한 것이다.
성인에게 가장 흔한 말초신경염의 원인은 당뇨병의 합병증이다.
치료법으로, 투약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킬 수는 있으나 이는 대증적 치료법이며 원인 치료가 아니다.
원인을 찾아 원인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당뇨에 의한 말초신경염은 혈당조절을 통해 당뇨발까지 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제 담당 의료진은 정확한 검사나 상세한 생활환경 등에 대한 관심이나 질문없이 제가 당뇨환자라는 말을 듣는 순간 즉시 '당뇨에의한 말초신경병'이라 확신했습니다.
<말초 신경병증약 복용 기록>
#탈리제정 5mg 7/17~8/6까지 복용 (20일, 저녁 1알)
- 복용 후 7일 차부터 발, 발목통증 완화
- 대신, 다리 저림 발생
#뉴트론정 100mg 8/7~ 8/10까지 복용(4일, 아침저녁 1알씩)
- 복용 후 다리 저림 증상 심해짐(하루종일), 손 저림까지 발생
약 복용후 통증이 줄어들기는 했으나 두 가지 약 모두 복용 전에는 없든 다리 저림 증상이 생겼네요.
약이 저와 맞지 않거나, 아님 말초신경병 약 자체가 제 병증과 맞지 않을 수 있겠다 생각했어요.
<말초신경병 약을 중단할 결심>
저는 아직 당뇨약을 복용하지 않는 초기 당뇨이며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있는 것도 아닌데 말초신경병증이라 하고, 약의 부작용을 감수하면서 원인도 모른 채 신경병증 약을 계속 먹어야 한다는 사실, 그리고 약을 먹으면서도
다리 저림이나 손 저림 같은 새로운 증상이 생겼다는 사실은 제가 이 약을 중단해야만 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뉴트론정을 복용한 지 4일 후 저는 과감하게 약을 중단했습니다.
약을 중단했지만 발통증이 다시 악화되지는 않았고 다리 저림은 약 복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불현 듯 종합비타민의 부작용, 그중에서 신경계에 작용하여 부족하면 편두통, 불면증, 신경증, 말초신경염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비타민B6(피리독신)는 과잉 복용 시, 오히려 신경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저는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비타민B6(피리독신)의 하루 최대 허용량은 100mg (0.1g)입니다. 하루 권장량은 1.3~1.5mg이고요.
신경독성이 구체적으로 어떤 증상과 양상으로 나타나는지 저는 알지 못했고 제가 복용하고 있는 모든 영양제들의 성분을 꼼꼼히 따져보아도 비타민B6는 이 쏜리서치의 기초영양소 1알을 통해서만 섭취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고작 하루에 섭취하는 B6는 10mg에 불과했기 때문에 과잉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종합비타민 복용 중단후 통증이 감소했다>
제가 먹고 있는 비타민B군은 종합비타민(쏜 리서치 기초영양소)에 포함된 것 외에는 없었습니다.
하루라도 종합비타민을 안먹으면 뭔가 힘이 안 날 거 같고 불안했지만 과감하게 종합비타민을 끊어보았습니다.
신기하게도, 종합비타민을 끊은 그날부터 하루종일 다리 저림이 없었고 발이 정상처럼 편했습니다. 얼마 만에 느껴보는 편안함인지 하루가 너무 즐거웠습니다!
'정말 내 발통증은
종합비타민 부작용 또는 비타민B6 신경독성 때문이었을까?'
유명 유튜버인 고약사님은 '오래 먹으면 안 되는 영양제'를 정리해 준 방송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습니다.
비타민B6(피리독신)는 하루 100mg이 상한량인데, 신경독성의 우려가 있다.
B6 초기 섭취 시 손, 발 저림, 통증, 감각이상이 없다면 문제 가능성은 없지만
나중에 문제 생길 수도 있으니 신경을 쓰며 복용해야 한다.
40mg 정도의 소량으로도 신경독성은 가능하다.
제가 그동안 꾸준히 섭취했던 종합 비타민에 포함된 비타민B6 양은 '얼라이브'를 먹었을 땐 하루 40mg,
쏜 리서치 기초영양소로 변경 후는 하루 10mg이지만, 제 발 저림과 발통증이 시작된 과거로 돌아가 생각해 보면
종합비타민을 먹기 시작했을 무렵인 것 같았고, 그 초기부터 저에게 B6는 감각이 상 문제를 유발했을 가능성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고약사님은 종합비타민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종합비타민 자체가 다양한 성분을 한 번에 섭취하는 만큼 개인 건강상황에 따라 몸에 무리를 주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고약사님이 언급한 종합비타민을 끊어야 할 위험신호 10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황달, 콜라색 소변, 극심한 구토
*심한 피부 알레르기
*심한 어지러움
*심한 두통, 무기력
*심한 구역, 구토
*실핏줄 터지는 증상(혈액순환성분의 중복 복용 원인)
*생리량 변화, 부정출혈(다양한 생약성분 원인)
*원인 모를 허리통증(다량의 비타민D, 칼슘으로 인한 신결석 원인)
*눈, 입술 부종(다양한 성분에 의한 알레르기)
*극심한 위통
발통증 증상은 리스트에 없지만, 종합비타민을 끊은 후 증상이 많이 호전되었으니 종합비타민을 중단할 이유가 저에게는 충분하였지요^^
다행인 것은 B6의 부작용 신경독성으로 인한 손, 발 저림과 통증, 감각이상은 B6복용을 중단하면 증상도 함께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지금 종합비타민을 중단한 지 3주 째인데,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것으로 그동안 저를 괴롭혔던 발과 발목통증, 저림, 발 감각이상의 원인이 밝혀지고 더 이상 아프지 않을 수 있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의학 전문가도, 의사도, 약사도 아닌 평범한 개인이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어렵고도 우연찮게
제 발 통증의 원인이 '종합비타민'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려드렸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저와 같은 증상을 겪고 계셔서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저와 같은 이유인 비타민B6의 부작용으로 인한 신경독성 증상이거나 종합비타민의 부작용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복용하고 있는 종합비타민과 고용량 비타민B군 성분들을 꼼꼼히 체크해 보시고 며칠 복용을 중단했을 때 통증이 사라진다면 원인이 찾아진 것이고 그대로라면 정말 말초신경병이거나 다른 이유일 것입니다.
말초신경병이 확실하다면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 복용과 원인 해결에 노력해야겠지요.
비타민 B군을 비롯한 모든 영양소에는 하루 권장량과 최대 제한량이 있습니다.
비록 제한량 범위 내에 섭취하고 있다면 대부분 안전할 수 있으나 개인의 체질에 따라서는 소량으로도 생각지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새로운 영양제를 복용할 때는 복용 후 몸의 변화를 잘 살펴야 하고, 누구나 먹는 종합비타민이라도 무심코 장기간 생각 없이 밥 먹듯 복용하지 말고 때때로 쉬어주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상으로 원인 모를 발통증, 발감각이상 원인을 찾기까지의 과정(2)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종합비타민 중단으로 저의 발통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므로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겠지만 괴롭지 않을 정도로 많이 호전된 것은 사실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저 개인의 지극히 주관적인 경험을 말씀드린 것이므로 참고만 하시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경우는 당연히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오늘 하루 내가 먹는 음식들과 영양제가 내 건강입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건강관리, 운동 > 건강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소리만으로 당뇨 진단 인공지능(AI)개발/당뇨병이 있으면 목소리도 변한다 (96) | 2023.10.20 |
---|---|
맨발걷기가 두렵다면 '어싱양말'과 '어싱스트랩'으로 안전하게 걸어보자 (118) | 2023.09.19 |
용인 맨발걷기 장소 동백 '한숲 어싱(earthing)길'을 걷다 (57) | 2023.08.17 |
발통증, 발목통증 원인을 찾기까지 다사다난한 과정 | 다양한 원인에 의한 발통증, 여러 방향으로 검사하고 고려해야! (58) | 2023.07.19 |
포도속 항산화 물질 레스베라트롤(Resberatrol) 들어보셨나요?| 레스베라트롤 효능 | 보조제 쏜리서치 레스베라셀 (41) | 2023.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