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당뇨약은 먹고 있지 않지만 당뇨병 환자인 고모란이에요~
최대한 약 먹는 시기를 늦추기 위해 식단과 운동으로 생활 습관을 바꿔 생활한 지 벌써 3년이 넘었습니다.
제가 당뇨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 건 건강검진시 혈액검사를 통한 공복혈당 수치를 통해서였고, 이미 수년 전부터 공복혈당이 정상치 범위를 벗어나고 있었지만 혈당의 중요성을 알지 못했던 저의 무지함으로 다소 늦게 당뇨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이렇게 당뇨병을 진단하는 방법은 바로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캐나다에서 나이와 성별, 키, 체중 등 기본 건강 데이터와 10초 정도 녹음된 목소리만으로 당뇨병을 진단하는 인공지능(AI)이 개발됐다고 합니다.
국제당뇨병연맹(IDF)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 당뇨병 환자의 절반은 본인이 당뇨병인줄 모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당뇨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을 느끼기지 못하기 때문에 검사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지 않기 때문일 거예요. 병원에 가지 않아도 이제 간단한 방식으로 당뇨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니 초기 당뇨발견 확률이 쑥 올라가겠네요~~
이 기쁜 소식을 전한 곳은 캐나다 클릭연구소(Klick Labs) 제이시 코프먼 연구원팀인데요
10월 19일 의학저널 '메이요 클리닉 회보: 디지털 건강'(Mayo Clinic Proceedings: Digital Health)'에서 6~10초 분량 목소리로 제2형 당뇨병 여부를 구별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AI 모델은 여성에게서 89%, 남성은 86%의 정확도로 제2형 당뇨병 여부를 확인했다고 합니다. 기존에 병원을 방문해 하던 당뇨병 검사인 공복혈당검사의 경우 정확도는 85%, 당화혈색소 검사 91%, 경구 포도당 부하검사의 경우 정확도가 92%라는 점과 견주어 비슷한 수준의 정확도라고 할 수 있어 더욱 고무적입니다. 클릭 연구소의 수석연구원 얀 포사트는 "비침습적이고 쉬운 방식으로 제2형 당뇨병을 진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럼 AI가 어떻게 목소리만으로 당뇨병 여부를 진단할 수 있을까요?
사람의 목소리는 호흡기, 신경계, 후두부의 복합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호흡과 신경 손상 가능성이 높은 당뇨병 환자는 특징적인 목소리로 변하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당뇨병 환자는 체내 포도당 농도가 증가하면서 성대의 탄성력이 건강한 사람과 달라지게 된다고 합니다.
알고나서 생각해 보니 제 목소리도 몇 년간 많이 갈라지고 쉰 듯하여 그냥 나이 탓이려니 했지만..
당뇨병으로 인한 것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간단히 검사할 수 있는 비침습적 당뇨병 검사 개발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상용화가 되어 많은 잠재적 당뇨병 환자들이 자신의 질병을 빨리 알고 관리하여 건강한 삶을 살기를 바라봅니다. 합병증이 무서운 당뇨병은 하루라도 먼저 알고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합병증의 시기를 늦출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이니까요^^
한 가지 더 바란다면, 손가락을 바늘로 찌르지 않는 비침습적 혈당체크 방법도 곧 개발되기를 세상 모든 과학, 의학 연구자들에게 기대를 걸어봅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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