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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운동

손톱 분리증(조갑박리증) 자가 치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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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본 포스팅은 갑작스레 생긴 손발톱 조갑박리증으로 인해 당황해하고 계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작성하는 저의 치료후기입니다.
 
매니큐어 제거용 아세톤 함유 리무버를 오래 사용한 탓일까, 설거지 같은 물 일을 많이 해서 그랬을까.
손톱 건조, 세로줄, 울틍불틍한 손톱이 되었고
급기야 새끼 손가락은 손톱이 피부와 박리되며 들뜨고 점점 하얗게 변해가고 있었다.
 

 
 

가만두면 손톱이 빠질 수도 있다하여 피부과를 급히 방문했는데 손톱분리증(조갑박리증)이라 한다.
다만, 딱히 치료방법은 없고 손톱을 짧게 자르고 물을 덜 묻히고, 보습에 신경 쓰라는 조언뿐이었다.
상태가 심해지면 독한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해야 하는데 아직 병증이 진행된 지 한 달 정도 되었다면 위 세 가지를 신경 써서 생활해 보라 하였다.

 
 

의사 선생님은 위 세 가지(손톱 짧게 깎기, 보습, 물 멀리하기)를 말씀하셨지만 더 빨리 낫고 싶은 조바심에 손톱에 좋은 보충제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손톱과 발톱, 머리카락 강화에 좋은 성분인 비오틴과 케라틴이 고용량 함유된 제품들이었다.
비오틴의 경우 고용량  장기복용 시 부작용 우려가 있어 나름 적당하다고 판단한 비오틴 함량 2,500mg의 '라이프 익스텐션' 제품으로 선택했다.
하루 4알씩 복용하라는 문구에 '헉'..
알 크기도 작지 않다. 
첫날은 한 알 복용하고 조금씩 늘려 네 알까지 2주일 정도 복용하였는데
약한 내 위는 결국 그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위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안되겠다..  보충제로 케라틴의 효과를 보려면 아무래도 장기전이 될 것 같다.
그전에 내 손톱이 빠져버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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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보충제들도 먹고 있는 중이라 하나가 더해지니 더욱 부담이 간 듯 하다.
손톱영양제는 다른 보충제 쉬는 기간에 나중에 다시 복용해야겠다 싶어 일단 보충제 복용은 중단했다.

 

빠른 효과를 위해 바르는 케라틴이나 비오틴 함유 제품을 알아보았지만
단순한 손톱강화제, 영양제 제품들 뿐이었다.
 
내 손톱분리증의 원인이 케라틴 부족은 아닌 듯싶어, 결국 먹고 바르는 케라틴 성분 약제들은 포기하였다.
그럼 이제 실천할 일은 의사쌤이 말씀하신 세 가지였다.

 
1. 손톱을 짧게 자르기
손톱이 길어지면 손톱과 속살의 간격이 넓어져 더욱 분리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최대한 짧게 유지한다.

2. 최대한 손톱에 물을 묻히지 않기
 - 아이들에겐 미안하지만 나의 상황을 얘기하고 당분간 설거지는 최대한 아이들에게 맡겼다. 음식 준비를 할 때 물이 닿는 것은 어쩔 수 없이 물을 묻히게 되었지만 가능한 장갑을 끼도록 노력했다.
 - 샤워할 때도 비닐장갑을 낄까 생각했지만, 너무 스트레스받을 것 같아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았다. 샤워나 세수는 그냥 맨손으로 평소대로 했다. 대신 빠른 시간 내에^^

3. 수시로 손톱에 보습제 발라주기
적당한 보습제를 구매하기 위해 집 근처 올리** 으로 달려가 도움 될 만한 상품을 찾아보았다.
없는 게 없는 올리**이니까^^
 마침 거칠어진 손톱, 단백질이 부족해 갈라지는 손발톱에 바르는 보습제 상품이 있어 하나 골라왔다.
'코스노리 실크리페어 네일크림'
실크추출물이 거칠어진 손톱과 큐티클을 건강하게 케어해 주는 고농축 손톱 영양크림이라고 적혀 있다.
'케라틴성분이 함유된 것은 아니지만 이 또한 영양크림이네~'
 
손을 씻을 때마다 손 전체에 일반 핸드크림을 바르고 손톱과 큐티클 부분에만 네일크림을 열심히 발라주었다. 
 
 

이렇게 두 달을 진행하고 난 현재의 내 손톱 상황은 아래 사진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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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용 됐다~ 
손톱이 살갗과 떨어져 있어 하얗던 부분이 확연히 감소했다^^
 

 
 

아직 완치는 아니지만 뭔가 회복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다^^
아, 그리고 아쉽게도 위 세가지 노력으로 손톱의 울퉁불퉁한 세로줄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세로줄은 손톱분리증과는 다른 종류의 건강 문제인 듯 하다~
 



 
조갑박리증 치료한다고 알려진  병원에 멀리서 일부러 찾아가 봐야 특별한 약은 없고 아주 고가의 크림 정도 처방이라고 하니. 혹시  나와 같은 증상으로 고민하기 시작한 분이라면 비싼 돈 주고 유명한 병원부터 가 볼 필요는 없을 듯하다. 먼저 가까운 피부과에 방문하여 조갑박리증인지 진단을 받고 내가 했던 방식으로 꾸준히 관리해 주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의사 선생님도 그렇게 말할 것이다.
"손톱을 짧게 깎고 물을 최대한 멀리하고 보습에 신경 쓰세요~
 
부디 갑작스러운 손톱 변화로 당황하거나 걱정이 많을 분들에게 이 후기가 도움이 되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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