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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운동

무지방 우유 저지방우유의 함정, 지방은 낮지만 당류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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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식단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당뇨 전단계 상태인 당화혈색소 6.4 이하를 겨우 유지하고 있는 50대 직장인입니다. 수년간 저는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은 마치 3종세트처럼 함께 온다는 사실을 간과하였어요. 어떤 질병이 먼저 나에게 찾아올지 순서는 상관이 없고 동시에 찾아올 수도 있지만 저는 먼저 당뇨의 위험이 먼저 찾아왔네요. 그래서 혈당에만 신경 쓰느라 저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로 건강을 관리했고 지방관리는 소홀했습니다. 마른 체형의 저에게 지방관리는 사치라 생각했거든요~  오히려 건강에 이롭다는 오메가 3나3 견과류, 올리브유 등의 불포화지방을 매일 섭취했습니다.
 
그러다 1년 전부터 갑자기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140 이상이 나오면서 고지혈증 약을 처방받기 시작했니다. 아이러니했어요.
불포화지방이 몸에 나쁜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기에 나름 신경 써서 먹었는데 너는 왜 높아진 것이냐...

 

“저는 일단 약은 안 먹을래요 음식과 운동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보겠습니다 “라고 고지혈증 약(스타틴 계열)복용시기의 지연 의사를 담당의에게 피력했지만,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합성되는 것이라 딱히 식단관리와 운동으로 조절되는 것이 아니고, 고지혈증 약이 주는 부작용보다 이로움이 더 크기 때문에 먹어야 한다고 의사 선생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래도 최소한 노력은 해봐야 하지 않을까.
당장 고지혈증 약 안 먹는다고 일상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면, 약처방이 아닌 다른 노력은 해봐야 한다 싶어 지금 저는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 노력 중 하나가 식품 선택 시 영양성분 살피는 방식이 달라진 것인데,
음식과 식재료 구입 시 예전에는 당류 함량만 확인했지만 지금은 당류와 포화지방의 함량을 모두 확인하는 것입니다. 당 함량이 낮아도 포화지방 함량이 높으면 선택하지 않아요.
 
이런 변화된 식품 선택 과정에서 최근 무지방우유에 대한 몰랐던 사실을 직접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우유(출처 유토이미지)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해 저지방, 무지방 음식으로 선택하고 있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온갖 영양소의 보고인 우유도 저지방, 무지방으로 먹고 있다면 지금 당장 냉장고로 가서 우유를 꺼내 성분표를 확인해 보세요. 저는 구입하려고 한 무지방우유의 성분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  200ml 기준으로 포화지방은 0.1g인데 당류가 무려 13g이나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유가 궁금하며 상품설명을 꼼꼼히 읽어 보았는데요
 
→ 우유에서 지방을 제거하고 1.3배 농축하여 단백질, 칼슘 등의 영양소는 증가하고 맛은 더 진하다고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해당업체에 직접 게시판에 문의를 하였지요.
 
Q) 무지방우유라서 지방함량은 낮은데 당함량이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루 후 답변이 도착했습니다.
A)  무지방우유가 일반우유보다 당 함량이 다소 높은 이유는 지방을 제거하기 때문에 유당의 함량비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농축 전에도 다소 높은데, 지방을 제거하면 우유의 맛이 싱거워지므로 이를 보완하고자 농축하므로 당 함량비가 좀 더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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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을 제거하면 상대적으로 당함량이 높아지고 농축되면서 단백질, 칼슘과 같은 영양소뿐 아니라 우유의 당성분도 함께 더 증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딜레마에  빠져 버렸네요.
 
지방이 낮은 우유를 먹으려 한 것뿐인데, 역으로 당 성분이 높아진다니..
어떤 우유를 선택해야 하는 것일까요.
차라리 일반우유? 
지방을 줄였지만 당은 높은 우유?
 
지방과 당을 모두 적게 먹기 위해 제가 권장하는 방식은요,

무지방, 저지방 우유를 기준량의 반 잔만 마시는 것입니다

보통 1회 기준량은 200ml(한 컵)인데 100ml(반컵)만 마시면 되지요.
그럼 지방과 당류 모두은 적게 섭취하고 당류는 일반 우유만큼 정도만 섭취하게 됩니다. 또는 내가 마시려했던 양이 얼마이든 그 양의 절반 정도만 먹는거죠~
 

또는 그냥 가릴 것 없이 일반 우유를 반 잔만 마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지방도 당류도 모두 50%만 섭취하게 되니, 무지방까지는 아니라도 저지방 우유를 섭취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일 듯합니다. 물론 열량도 50%로 줄 것이고요.
 
일반적인 수준의 건강상태인 사람들에게 반 잔만 마시라는 얘기는 '뭐 굳이 그렇게까지?'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고지혈증 약(스타틴)을 앞으로 평생 먹게 될지 관리해야 할지 선택의 기로에 있는 분들에겐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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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관리를 위해 혈당과 콜레스테롤 모두 관리를 하려 마음먹었다면 가능한 식품선택 시 당류 함량과 포화지방 함량을 동시에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당'을 내세운 많은 식품들이 판매되고 있지만 그 이면엔 '포화지방'함량이 일반식품보다 높을 수 있고 반대로 '저지방'을 내세운 식품이 '당류'함량이 지나치게 높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안다고 안 먹게 될까 싶겠냐만은, 먹더라도 함량을 알고 먹으면 먹어야 할 양보다 적게 먹게 될 것이므로 모르고 먹는 것보단 조금이라도 이익이 될 것입니다~  
 

당과 콜레스테롤 관리를 함께 해야 하는 분들은 이제 식품 구입 시 성분표를 조금 더 꼼꼼하게 살펴보자고요~!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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