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일본 소도시 다카마쓰 여행 3일 차입니다.
1~2일 차 포스팅한 지 시간이 좀 흘렀지만 이전 포스팅 참고해서 이어서 봐주세요^^
JR 클레멘트 다카마쓰 호텔의 조식을 여유롭게 즐기고 산책 삼아 다카마쓰 성터인 다마모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다마모 공원
다마모 공원은 제가 묵고있는 숙소(JR 클레멘트 다카마쓰 호텔)에서도 가깝고 다카마쓰 항에서도 가까운,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본 100대 성 중 하나인 다카마쓰 성터가 있는 공원이에요.
지금은 공원으로 불리며 관광지가 되었지만, 이곳은 과거 일본 영주였던 명문가 마쓰다이라 가문이 실제 거주했던 곳입니다. 거닐며 둘러보니 과거 영주의 권세를 느낄 수 있을만한 곳이었어요.
100엔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 다마모 공원은 깔끔하게 가꿔진 소나무들이 많은 공원이었습니다.
촉촉이 봄비가 내리는 아침, 공원 산책이라니 정말 꿈꾸던 여유로운 입니다~~
입장 후 조금 걷다 보니 솔방울이 가득 담긴 바구니가 있네요.
그냥 솔방울 쓰레기통인가 싶었는데요
알고 보니 공원 입장객들이 떨어진 솔방울을 하나둘씩 주워 담아놓으면 겨울에 이걸 활용해서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든다고 합니다. 정말 친환경적이고 교육적인 재활용에 감탄 한 바구니!!
동문방향의 망루역할을 하는 '우시토라 망루'가 보입니다.
기와 모양이 우리나라와 유사한 듯 하지만 선이 뽀죡한 것이 확연히 다른 양식이네요~
성안에는 우시토라 망루 외에도 쓰키미야구라 망루, 미즈노테 문, 와타리야구라 망루 등이 있습니다.
다마모 공원의 유명한 점은 바로 이 연못(해자)이기도 합니다.
다마카쓰 성은 일본 3대 수성 중 하나인데요
성울 둘러싼 연못(해자) 안쪽에 세토나이카이 바닷물을 끌어들이는 획기적인 설계가 특징이라고 하네요.
연못을 들여다보면 도미 같은 해수어가 헤엄치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저희가 방문한 날은 비가 와서 그런지 볼 수 없었어요~
천수각 전망대쪽으로 걷다보면 사야바시라 불리는 다리가 있어요.
#사야바시는 다카마쓰성 초교로서, 성의 중심과 외곽을 연결하는 유일한 연락교이고 원래는 난간다리였으나 애도시대 때부터 지금의 지붕이 달린 다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사야바시 다리에 서면 우리가 묵고 있는 JR클레멘트 호텔이 보였어요~
#중앙상점가 (미루가메마치 아케이드)
다마모 공원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다카마쓰의 중앙 상점가를 방문했습니다.
천정이 막혀있는 약 2.7km에 걸쳐 효고마치 상점가와 마루가메마치 상점가가 이어져 있어 다카마쓰 쇼핑의 중심지로 통하는 곳이라 꼭 한번 들러봐야 합니다.
JR 클레멘트 다카마쓰 호텔에서 걸어도 되고 택시로 5분 이내거리입니다.
천정이 멋지지요?
이곳에서는 비 오는 날에도 쾌적하게 쇼핑할 수 있고
돈키호테를 비롯한 많은 드럭스토어와 음식점, 소품샵 등 눈요기할 거리들이 많았습니다.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무지> 그리고 <프랑프랑>도 있습니다.
구경하며 많은 시간을 보낸 프랑프랑~~
탐났던 이동식 화장대^^
#지브리 기념품샵
작은 지브리 기념품샵~
저희는 가족들에게 줄 선물을 대부분 여기서 구매했어요
예쁜 지브리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만들어진 수건, 양말, 보냉컵, 장바구니 등 없는 거 빼곤 다 있는!!
#현지에서 먹는 타코야끼
아케이드를 걷다 보니 일본의 길거리 음식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타코야끼' 가게가 있어서 사 먹었는데요
요기 ↓ ↓ ↓
안에서 먹을 순 없고 포장만 된다해서 8개짜리 하나 사서 네명이 야무지게 먹었습니다~~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 한 입에 쏘옥 들어가는 크기의 화룡정점 왕문어가 딱!!
음, 저희 동네 타코야끼 전문점도 나름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더 재료가 프레시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다카마쓰에서 먹었던 모든 음식의 특징!
재료의 신선함이 가져다주는 개운함이었던것 같네요.
#미쓰코시 백화점
다카마쓰 유일한 백화점이에요.
내부 사진은 촬영하지 못했지만 쇼핑거리에 왔으니 안 들르기엔 서운해서 한번 들러봤어요. 백화점은 한국에도 많으니 그냥 쓱 구경만 하고 갈라했는데 여자들 네 명이 모이니 또 여기서 각자 관심 있는 것들 구경하느라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필요했던 것들도 소량 구입도 했습니다. 명품매장들도 입점해 있지만 고급 백화점이라기 보단 중저가 물품들도 많아 우리 친구들 수준에 딱!
1층에 예쁜 손수건들이 너무 많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일본 여행 시 선물로 인기인 비비안웨스트우드 손수건이었다는!!
이렇게 여행 3일 차는 쇼핑 등으로 여유 있게 쉬어가는 날로 다카마쓰의 마지막 일정을 마쳤습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작은 소도시에서만 느낄 수 있는 번잡하지 않은 여유로움을 계획하신다면 다카마쓰 3박 4일 일정을 추천드려요. 또한 안도 타다오의 건축이나 미술작품들을 관람하고 싶다면 나오시마 섬에서 1박으로 여유로운 휴가를 즐길 수도 있으니 저는 너무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우동을 좋아한다면!
미술과 예술에 관심 있다면!
번잡함이 싫다면!
이동거리가 짧은 여행을 원한다면!
떠나요 다카마쓰로~~~~~~~ go go~~
'여행지,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연히 방문했다 단골되어버린 수원 <약선명가 태양촌> 한방 회복탕 (6) | 2024.09.19 |
---|---|
브런치 맛집 <브런치 빈> 기흥구청점 '갈릭치킨 스테이크' 먹어본 후기 (2) | 2024.08.23 |
대부도 선재도 여행 핫플/ 쿠바 해변 분위기 물씬 <뻘다방> 예쁜사진 보장 (33) | 2024.08.16 |
대부도 선재도 숙박 추천 이용후기 <핀란드 카라반 펜션> 스위트 101호 (2) | 2024.08.15 |
일본 소도시 '다카마쓰' 여행 2일차/작은 시골마을의 기적 예술로 살아난 나오시마 섬/ 지중미술관 가는 법 /쿠사마 야요이 빨간호박, 노란호박 (6) | 2024.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