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오드리 헵번을 기억하시나요?
오드리 햅번이헵번이 1929년 생이니 제가 어릴 적에도 이미 은퇴한 상태였기 때문에 '주말의 명화'같은 TV프로그램에서 로마의 휴일이라는 영화를 딱 한번 봤을 뿐입니다. 하지만 워낙 예쁘고 유명했던 배우라서 지금도 그의 사진은 많이 공유되고 있고 오드리 헵번이라는 이름 정도는 들어본 적 있는 사람들은 많이 있지요.
오래전 활동했고 지금은 이 세상에 없는 여배우에 대해 뜬금없이 오늘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그녀가 임종하기 전 아들에게 남긴 글을 소개하기 위해서 입니다.
아래 첫번째 사진은 오드리 헵번의 리즈시절 사진이고(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두번째 사진은 은퇴 이후 유니세프 대사로 활동하며 아프리카 구호활동을 하는 사진인데요
여러분은 어떤 사진에서 그녀의 아름다움이 느껴지시나요?
오드리 헵번은 영화계 은퇴 이후 유니세프 대사로 활동했습니다. 아프리카 소말리아 등 오지를 오가며 특히 아이들 구호에 정성을 보였는데요. 보여주기식 자선이 아닌 '진심'이었다는 것은 그녀가 암으로 투병하면서도 죽기 직전까지도 구호를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아들에게 남긴 유언을 통해서 확실히 알 수 있죠. 그래서인가 그녀의 노년 얼굴은 젊은 리즈시절못지않게 아름다와 보입니다~~
오드리 헵번이 1993년 63세에 결장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 크리스마스때 유언처럼 아들에게 직접 들려준 시입니다. 이 시의 원작은 '샘 레벤슨'의 'Time Tested Beauty Tips(세월이 알려주는 아름다운 삶의 비결)'입니다. 죽기 전에 보통 자식들에게 이런 유언을 남기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아들에게
오드리 햅번
아름다운 입술을 가지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해라.
사랑스러운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봐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과 나누어라.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갖고 싶으면 하루에 한 번 어린이가 손가락으로 너의 머리를 쓰다듬게 해라.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싶으면
결코 너 혼자 걷고 있지 않음을 명심해라.
사람들은 상처로부터 복구되어야 하며
낡은 것으로부터 새로워져야 하고
병으로부터 회복되어야 하고
무지함으로부터 교화되어야 하며
고통으로부터 구원받고 또 구원받아야 한다.
결코 누구도 버려서는 안 된다.
기억해라.
만약 도움의 손이 필요하다면
너의 팔 끝에 있는 손을 이용하면 된다.
네가 더 나이가 들면 손이 두 개라는 걸 발견하게 된다.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어머니의 유언을 잊지 않고 그 뜻을 잇기 위해 아들인 션 헵번은 <오드리 헵번 어린이 기금(Audrey Hepburn Children's Fund)>을 설립하여 전 세계 어린이들에 대한 구호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오드리 헵번은 몰라도 그녀가 영화에서 입었던 옷, 헤어스타일 등을 우리는 지금도 <헵번 스타일>이라 부르며 그녀를 기억하고 있는데요.
제가 생각하는 <헵번 스타일>이란, 오드리 헵번처럼 '생각이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합니다♡♡
아름다운 생각하는 하루 보내시길 두 손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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