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유리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멜로디보다 가사가 먼저 꽂힌다.
다수의 곡이 자작곡인걸 생각하면
가수 최유리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짐작할 수 있다.
내가 최유리의 노래를 좋아하는 건
그녀의 가사가 마치 내 마음을 읽은 듯, 나의 생각을 그대로 읽어주는 것 같고
노래를 통해 객관적으로 나 자신을 바라보게 해 주기 때문이다.
' 나도 이런 사람이지, 그런 생각을 하며 살고있지'
그러한 최유리의 노래 중, 오늘은 <동그라미>를 적어본다.
//둥그런 사람이 되지 못한 나에 대한 매일의 질책
밖에서 내가 내뱉은 말에 대해 집에 와서 곱씹으며 후회할 때가 많다.
차라리 하지 말걸, 그냥 조용히 있을걸.
내가 한 말과 행동으로 행여 누군가 상처받았을까
나 스스로를 깎아내린 격이 되었을까
바보 같았다며 나를 자책하고
원만하지 못한 나의 모남과 모짐을 비판하곤 한다.
한쪽의 모남도 모진 성향도 그냥 '나'라는 한 동그라미의 일부분일 뿐이다.
360도 완벽하고 매끈하게 둥근 사람이 있을까.
애쓰지 말자. 조금은 서로에게 가시를 보이기도 찢기기도 하고 다시 아물어가며 사는 게 인생이려니...
누구나 다 어느 정도의 모진 구석 하나쯤은 품고 있다.
나에게만 일어나는 에러는 아닐 것이다.

동그라미
최유리
이대로 나 모진 사람이 된 것 같아
이 걱정의 말을 해
내가 바라보는 사람이 되어볼까
모진 구석 하나 없구나
나는 그저 마음 하나를 빌린 건데
커져가니 닮아 있구나
많은 사람 지나쳐도 난 모진 사람
오늘은 곧 사라져 가는 사람들 속에서
아니 더 큰 먼지가 되어온 날
날 바라보는 사람들 시선에 갇혀 지내도
나는 아직 모질고 거친 거야
잊고 서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 그래도
내가 서툴어 말하지 않았다면 좋았을까
이대로 또 모진 사람이 된 것 같아
또 걱정의 말을 해
나는 겁이 나서 또 울고만 있고
오늘은 곧 사라져 가는 사람들 속에서
아니 더 큰 먼지가 되어온 날
날 바라보는 사람들 시선에 갇혀 지내도
나는 아직 모질고 거친 거야
잊고 서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 그래도
내가 서툴어 말하지 않았다면 좋았을까
잊고 서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 그래도
내가 서툴어 말하지 않았다면 좋았을까
이대로 나 모진 사람이 된 것 같아
나는 그저 마음 하나를 빌린 건데
많은 사람 지나쳐도 난 모진 사람
'친구-2,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음악취향#17]동화같은 풋사랑 이야기 테일러 스위프트 <Love story> 앳된 목소리 좋아~~ (18) | 2024.09.24 |
---|---|
[음악취향#16]눈물의 바다를 유영하고 '숲'으로 돌아가기 최유리, <숲> (10) | 2024.08.30 |
[음악취향#15] 괜실히 눈물 훔치는 노래 아이유 '드라마' (47) | 2024.07.01 |
[음악취향#14] 눈물의 여왕 OST 소수빈 'Last Chance(Live)' (66) | 2024.04.28 |
[음악취향#13]피아니스트 임윤찬에 취하다. '리스트 12개의 초절기교 연습곡' (63) | 2024.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