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모란입니다~~
반려견과의 여행 계획을 짤 때 반려견과 함께 동행한다는 의미와 함께 중요한 것은
반려견이 즐거운 '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을 일정에 포함시켜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포함시킨 일정이 '계곡에서의 물놀이'였어요.
오늘은 동학사 계곡에서의 물놀이 이야기를 공유할께요.
대학 시절 친구들과 방문했던 계룡산 동학사.
동학사를 통해 계룡산 등반을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반려견과 함께하는 이번 여정에서는 포기해야 했는데요
동학사는 '반려견 동반 출입 금지'입니다.
매표소에 전화해봤는데, 유모차에 태워서 가는 것도 안된다고 해요.
계룡산을 비롯한 우리나라 전국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은 모두 반려견 동반이 안된다고 하니
반려견과 함께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참고하셔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동학사 계곡을 가기 위해 내비게이션에 '동학사'라고 입력하면
소형 주차장과 대형주차장이 표시됩니다.
대형은 관광버스 등의 주차장이므로, 일반 개인 자가용은 소형 주차장으로 검색해서 오시면 되어요
아래는 소형 주차장에 도착해서 산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주차장에서 내려 반려견 쪼꼬와 깨비를 유모차에 태우고 동학사 쪽으로 올라가 봅니다.
하늘이 몹시 푸르고 물놀이하기에 좋은 날씨입니다~
동학사 매표소 입구까지 거의 올라왔는데요
반려동물 출입제한이라고 현수막이 걸려있었어요
알고 왔지만 여전히 아쉬운 마음이에요 ㅠㅠ
하지만 어쩔 수 없죠. 모두의 안전한 산행과 여행을 위해서는 그게 맞는 정책인 것 같아요.
입장은 못하고,
동학사 입구 전에 사진 한 장 남기고~
이제 계곡을 찾아가야 하는데요
동학사 계곡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주차장에서 여기 매표소까지 올라오는 길 양쪽으로 계곡이 있지만
계곡 앞을 식당들이 막고 있어서 사실 계곡이 눈에 보이지 않아요.
<동학사 계곡 이용하는 법>
식당 사이사이 '계곡 가는 길'이라고 좁은 골목이 간간이 보이는데요
그 골목은 사실 식당 내부를 통과하게 되어 있습니다.
무슨 의미인지 감이 오시나요?
'계곡에서 즐기려면 우리 식당을 이용하라'는 무언의
강매 같은 느낌.
자릿세를 내라는 거예요..
세월이 많이 지났는데 아직도 국립공원이 이런 분위기였나.. 사실 조금 놀랐어요.
그렇게 식당 내부를 통과해 놀기 좋은 계곡을 찾고 있었는데
요런 현수막이 걸려있는 걸 발견했어요~
"하천은 모두의 것! 자릿세, 음식물 강매하지 맙시다_공주시"
주민에게 물어보니 자릿세 문제 때문에 공주시에서 강매하지 말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식당 이용할 생각이 없다면
식당을 통과할 때 호객행위를 하는 사장님에게
"저희는 계곡만 보려고 왔어요~"라고 말하고 본인이 가져온 돗자리 등을 펴고 놀면 됩니다.
저희도 처음엔 그렇게 말했는데요
시간이 마침 점심 먹을 시간이고,
반려견 동반 식사가 가능하다고 해서,
그냥 식당을 이용하면서 물놀이를 하기로 했어요.
아래 사진처럼 식당 옆으로 계곡이 있어요.
테이블이 있는 좌석 아래로 계단이 있고 그리 내려오면
계곡이 있습니다~
그늘막이 쳐있고, 식당 이용 시 엄청 큰 대형 돗자리를 줍니다.
물이 상당히 시원하고 물살이 센 곳도 있고
이런 맛에 계곡에 오지요~
오늘의 목적인 우리 반려견들의 첫 물놀이 시간이에요~
"애들아 시원하 물에 발 좀 담가보련~~~~~"
겁 없는 쪼꼬는 첨벙첨벙 잘도 들어가는데
쫄보인 깨비는 엉거주춤합니다~~
깨비야 수영 좀 해보자~~
깨비는 결국 무서워서 발만 담갔다 나오고...
쪼꼬는 약간 겁먹은 표정이지만,
처음이니까 저희가 잡아주자
발을 열심히 움직이며 헤엄을 쳐 봅니다.
용감한 쪼꼬 잘~~한다~~!
찐 개헤엄을 눈으로 확인한 저희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어요~~
와 쪼꼬 너도 본능적으로 헤엄을 치는구나 ㅎㅎ
내일은 진짜 수영장에서 헤엄을 쳐보자꾸나
깨비도 수고했어~
오늘은 요 정도로 연습 끝^^
반려견도 저희도 계곡에서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반려견 동반 물놀이를 즐기고 싶은 견주님들은 한번 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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