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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소식, 시선

세계의 이상기후 현상들/ 힌남노를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괴물 몬순'/WMO발간 '2021년 전 지구 기후현황 보고서' 내용 요약/인류의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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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모란입니다.

폭우와 폭염 그리고 곧 닥쳐올 역대급 폭풍의 경고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인의 지금 최대 관심사는 이제 '기후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위기감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는데,
나에게 직접 닥치지 않은 위기는 정말 위기처럼 느껴지지 않죠.

아직은 먼 후일에, 그리고
내 나라는 아니고 먼 나라에서나 일어날 것만 같았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바로 우리가 사는 곳에서 그 위기를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기후위기는 어떤 수준이며
세계에서는 지금 어떤 기후 위기를 겪고 있을까요

오늘은 세계기상기구에서 발표한
'2021년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확인하면서,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기후위기 현상들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최근 세계 기후위기 현상>

 


아래 표는 2021년 세계 기후 위기 현상을 알려주고 있는데요

 

 

출처 한겨레

 

기후 이상은 폭염, 이상고온, 폭우, 산불, 가뭄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1. 북유럽(핀란드 등) : 25도 이상의 고온 지속

2. 서유럽(독일, 벨기에등) : 24시간 동안 100~150mm 폭우. 홍수로 사망자 200여 명 사망 

3 .러시아 : 모스크바 폭염(최고 34.8도) / 시베리아 : 이상고온. 산불

▶ 시베리아와 인접한 알래스카는 시베리아 산불로 인해 공기질 악화

4. 미국

▶ 북서부. 서부 : 폭염. 산불 (라스베이거스 최고 47.2도/ 데스벨리 최고 54.4도)

▶ 동부 : 열대성 폭풍우

 

5. 이라크 : 50도 이상 폭염

6. 인도 북서부 : 40도 이상 고온 지속

7. 중국 

▶쓰촨성 : 시간당 200mm 폭우. 홍수로 이재민 72만 명

▶허난성 : 2021년 7월 17일~21일까지 5일 간 극심한 비. 720mm의  호우로 홍수 발생.

        320명의 사망자 발생 및 177억 달러 이상의 막대한 경제적 피해

 

8. 한국 : 폭염. 예년보다 23일 빠른 열대야 

9. 일본 : 48시간 동안 시간당 400~500mm 폭우. 산사태

그리고 위 표에는 없지만

10. 최근 파키스탄 인더스강 유역 주변 :  '괴물 몬순'에 의한 폭우와 홍수로

파키스탄 국토의 1/3이 물에 잠김

 

11. 극심한 가뭄

2021년의 가뭄은

▶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수단, 부룬디, 케냐, 르완다, 탄자니아, 우간다 등 북동부 지역 10개 나라를 비롯

▶ 캐나다, 미국 서부, 이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튀르키에(구, 터키) 등 세계 많은 지역에 영향을 미침.

 

특히 아프리카 지역의 가뭄은 2022년에도 계속되고 있으며, 

동아프리카는 4년 연속 비가 내리지 않아 에티오피아, 케냐, 소말리아는 지난 40년간 경험하지 못한

가뭄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

 

그리고...

더하기 +

아시아에 역대급 태풍 힌남노도 가세할 예정..!!

 

다음은 한겨레 기사의 일부를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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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기상청 기후예측 과장은 "북미지역은 고기압 정체로 인한 폭염이,
서유럽은 저기압 정체로 인한 폭우가 나타났다.
대기 정체 원인은 다양하지만 장기간 정체가 발생하거나 과거에 유사한 사례가 없던 지역에서
정체가 된다면, 기후변화와의 연관성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럽 중기예보센터는 영국 <가디언>에 " 기후변화로 인해 모든 기상학적 극단 현상들이 더 극단적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했다.
 
기후 운동가들은 "기후변화는 이제 먼 미래의 일이 아닌 현재의 사건으로 인식할 때"라고 말한다.
 
황인철 기후위기 비상행동 위원장은 " 기후위기가 당장의 재난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국가와 기업은 여전히 성장 중심이다. 이제는 자연이 던지는 경고를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했다.
 
앞서 지난 14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회원국과 역내외 기업들에 강력한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과하는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발표했지만, 유럽 환경단체들은 눈앞에 닥친 위기를 막기엔 역부족이라며 
더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아래 사진도 볼까요

 

최근 8월! 

8월 초부터 8 22일까지 내린 파키스탄 역사상 최악의 홍수로 인해

파키스탄 국토의 1/3이 물에 잠긴 위성사진입니다.

 

 

출처사진 NASA

왼쪽은 홍수 이전(8월 4일)의 모습

오른쪽은 홍수 이후(8월 22일)의 모습입니다.

 

이 홍수는 '괴물 몬순'에 의해 발생했는데

학교 사회시간에 '열대몬순기후'라는 것을 배운 기억이 납니다.

 

몬순기후.

몬순은 바다와 대륙이 만나는 곳에서 생기는데

육지와 바다의 온도 차에 따라 겨울에는 대륙에서 바다로,

여름에는 바다에서 대륙으로 계절풍이 부는 현상을 말합니다.

 

파키스탄과 인도 등 남아시아 일대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등 

아시아의 많은 국가가 몬순 기후의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몬순은 여름철이 되면 바다에서 수증기를 몰고 와 육지에 많은 비를 내리게 하는데

한국에 '장마'로 불리는 여름철 집중호우 현상도 이런 이유에서 입니다.

 

문제는,

지구 온난화가 몬순을 더 강렬하고 불규칙한  '괴물 몬순'으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기온이 오르면서 대기 중 수증기의 양이 많아졌고, 이로 인해

몬순 기후의 영향권에 있는 지역에 집중호우의 빈도가 잦아지고, 강도도 더욱 강해졌습니다.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대기가 머금는 수증기량이 7% 증가한다고 합니다.

 

올여름 한국과 파키스탄 등 몬순 기후 지역에 있는 국가들이 기록적인 물폭탄을 맞은 것도

이례적으로 많은 수증기량과 무관하지 않다고 기후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파키스탄은 이번 폭우로 인해 인구의 1/7인 3,300만 명이 홍수 피해를 입었고

사망자는 1,100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특히 신드주, 펀자브주 등 인더스 강 지역에서 피해가 컸는데 신드주는 평년 강수량의 780%가 넘는 443mm의 비가 내려 집과 도로가 파괴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신드주의 한 관리자는 " 성서에나 나올 홍수이며 지옥이 열렸고 대비책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상 중앙일보 참고)

 


 

<WMO 발간 2021년 전 지구 기후현황 보고서> 주요 내용

 

WMO(세계기상기구)는 2022년 세계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지난 5월 18일,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를 보여주는 주표 지표 중 

◇온실가스 농도,

해수면 상승  ◇해수온도 상승 ◇ 해수 산성도가

2021년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활동이 지속 가능한 발전과 생태계에 해롭고 오래 지속되는 영향을 미치면서

육지, 해양, 대기에서 행성 규모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또 다른 분명한 징후라고

세계 기상기구는 경고했습니다.

 

◆ 온실가스 농도

온실가스 농도는 2020년에 전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CO2) 농도가

산업화 이전 수준의 149%인413.2ppm에 도달하면서 세계 최고치를 경신했고

 

특정지역은 2022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1년 전 세계 연평균 기온은 약 1.11(±0.13)℃ 높았는데

 

최근 7년인 2015년부터 2021년까지는 가장 더운 7년이었습니다.

 

◆ 해수면 상승

해수면 상승은 2013~2021년 동안 연평균 4.5mm씩 증가하여

2021년 세계 평균 해수면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빙상으로부터 가속화된 얼음 덩어리의 손실 때문으로,

 

해수면 상승은 수억 명의 해안 거주자들에게 주요한 영향을 끼치고

 

열대성 사이클론에 대한 취약성을 증가시킵니다.

 

◆ 해수 온도

바다의 열기는 기록적인 수준이었습니다.

바닷속 2천 m까지 따뜻해졌고, 앞으로도 계속 따뜻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100년에서 1천 년 사이에 돌이킬 수 없는 변화입니다.

모든 데이터는 해양 온난화율이 지난 20년 동안

특히 강한 증가를 보여줍니다.

 

 

◆ 해양 산성도

바다는 연간 대기로 배출되는 인위적인 CO2 배출량의 약 23%를 흡수합니다.

그럼으로써 흡수된 CO2가 바닷물과 반응하여 해양 산성화로 이어져

생물과 생태계를 위협합니다.

바다에서 PH가 감소하면 대기로부터 CO2를 흡수하는 능력도 감소합니다. 

현재 해양 표면의 PH는 최소 2만 6천 년 동안 최저 수준이며,

유례없는 수준입니다.
(이상, 출처 세계기상기구 2022년 5월 18일 자 보고서 by 워터저널)

 

 


 

<인류는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하나>

기후 전문가들은 앞으로 기후 위기가 심해지면, 몬순 기후의 영향을 받는 아시아 국가들이

더 잦고 강한 집중호우로 인해 더 큰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리고 위에 열거한 세계의 이상 기후 징후들은 '괴물 몬순'처럼 앞으로

더 강하고 더 빈번하게 우리 앞에 나타날 것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너무 자연스럽게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는 환경 파괴 행동들을

당장 멈추지 않는다면요...

 

 WMO의 위 보고서에 대하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다음과 같이 역설했습니다.

 

"인류가 기후변화에 대처하지 못한 암울한 현실이다"

"WMO의 보고서 발간을 활용해 에너지 시스템을 화석연료의 막다른 길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환하는 긴급 조치를 취해야 한다"
 
"재생에너지는 진정한 에너지 안보, 안정적인 전력 가격 및 지속 가능한 고용 기회에 대한
유일한 길이다.
우리가 함께 행동한다면 재생 가능 에너지로의 전환은 '21체기의 평화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
세계는 기후 영향이 악화되는 것을 막고,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 이하로 온도 상승을 유지하기 위해
10년 동안 행동해야 한다"
(이상, 출처 세계기상기구 2022년 5월 18일 자 보고서 by 워터저널)

 

또한,  유엔 사무총장은 재생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다섯 가지 중요한 조치를 제안했는데

그중 

▷ 재생에너지 기술 및 공급에 대한 더 많은 접근

재생 에너지에 대한 민간 및 공공투자 3배 증가

▷ 분당 약 1천100만 달러에 달하는 화석연료에 대한 보조금 중단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제가  '방안의 코끼리 (Elephant in the room) 현상에 대해 언급하 바 있는데요

이제는 정부와 기업이 나서서 기후위기라는 방안의 코끼리를 인식하고,

힘을 모아 밖으로 끄집어내야 할 때인 것 같아요.

 

2022.08.24 - [View/세상을 보다] - 기후위기 문제는 '방안의 코끼리'/나부터 일상에서 탄소배출 줄이기/종이 빨대도 탄소를 배출시킨다

 

 

기후위기 문제는 '방안의 코끼리'/나부터 일상에서 탄소배출 줄이기/종이빨대도 탄소를 배출시

안녕하세요 고모란이에요 * ^_^* 지난 2주 간의 이상 야릇한 폭우와 폭염이 지나가고 저녁에는 제법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가을이 다가오고 있네요 이상 폭우로 인한 비 피해가 어느 때보다

moranipigi.tistory.com

 

 

'성장'에만 치중하느라 모른 척 방관했거나 소극적이었던

기후 위기 대응 방침을 강화하고

우리 개개인은 생활이 다소 불편해지더라도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음을 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컴퓨터와 노트북, 콘센트의 플러그

어떻게 사용하고 있나요.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꺼서 컴퓨터 안의 많은 데이터를 유지하기 위한

서버가 작동하지 않도록 해요~

 

우리는 전원을 켠 채 잠을 자지만,

계속 일하고 있는 서버는 엄청난 화석연료를

계속 소비하고 있는 중이에요!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도 마찬가지입니다.

콘센트에 꽂혀 있는 동안 언제든 작동할 준비를 하며 

화석연료를 계속 사용 중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도 모르는 사이

탄소를 배출하며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는 중입니다..

 

 

힌남노는 역대급 태풍으로 한국을 긴장시키고 있어요.

내년에는 더 강한 친구를 데려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저 스스로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기 위해

 

오늘 포스팅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모두 안전하시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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