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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운동

두근두근 연속혈당측정기/리브레 이용후기(2~3일차)

by 고모란 2022.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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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레 연속혈당측정기 사용 2일 차 / 음식과 혈당 수치 / 식사 순서 '채소'부터

안녕하세요 고모란입니다.
오늘은 리브레 연속혈당측정기 사용 2일 차와 3일 차를 작성해보겠습니다.

 

리브레 혈당 측정 2일차 기록

<5/23(월) 2일차>

점심식사
12시 5분시작
회사 식당 밥(밥은 내가 싸온 카무트 잡곡밥) 1/3 공기 정도
혈당변화 식전 식후 30분 식후 55분 식후 1시간 50분
  108 149 187 155
    회사주변 걷기
20분(약간 빠른걸음)
회사복귀후 계속 앉아서 일함  

회사 식당 이용후 기본 20분 산책을 하지만, 식후 바로 하는 산책은 혈당 안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아요. 보통 식후 1시간 운동이 좋다고 하는데 저는 그 시간엔 자리에
돌아와 계속 앉아서 일을 해야 합니다.
식후 1시간에 최고치 187로 올라갔다 그다음부터 떨어져서 2시간 후엔 155로 떨어졌는데
1시간 만에 최고 혈당이 된 건 혈당이 빠르게 올라간 것 같습니다.
썩 좋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나름 그래도 187 정도가 최고치였다는 것은
잡곡밥을 따로 싸와서 1/3 공기만 먹었기 때문일 겁니다.

간식 오후 간식(8곡 식빵 1/2 조각)
혈당변화
(식전~식후
2시간
128 120 187 164 이후 안정
112
 
      식후50분      

저는 제과 관련 일을 하기 때문에 회사에서 빵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신제품 등이 시 생산되면
시식을 해야 하거든요 ㅋ 당뇨 환자가 빵 시식이라니
그래도 하얀 식빵이 아니라 8곡 식빵이니 괜찮겠지~ 하고 딱 반 조각만 먹었습니다.
혈당 결과는? 좋지 않습니다~
위에 전날 점심식사와 한번 비교해 보면, 밥과 반찬들과 함께 제대로 된 식사를 했을 때도
식후 55분간 108 -> 149 ->187 이렇게 단계적으로 올라갔는데
간식으로 식빵을 한 조각도 아니고 반 조각을 먹었을 뿐인데 동일한 55분 동안 128 -> 바로 187로 급격히
상승한 걸 알 수 있습니다.
빵에 딸기잼이라도 발라 먹었더라면 상승 속도와 수치는 더욱 가파르게 올라갔을 듯합니다.
식빵 반 조각을 먹은 거라고 할 수 있나요? ㅋㅋ 에구

여기서 잠깐 생각해 볼 것은,
다른 채소나 육류 등과 함께 샌드위치처럼 먹었더라면 아마 상승 속도는 이보다 늦었을 듯합니다.
탄수화물만 공복에 섭취했을 때 혈당엔 악영향입니다.

리브레 연속혈당측정기 일그래프
5월23일 혈당그래프

5/23일 그래프입니다. 오후 내내 혈당이 요동을 쳤네요.

 



<5/24(화) 3일 차>

점심식사
오후12시
회사 식당 밥(밥은 내가 싸온 카무트 잡곡밥) 1/3 공기 정도
먹은 순서: 파프리카와 생오이-> 채소류반찬-> 고기류 반찬> 밥과 국, 김
혈당변화
(식전~식후 2시간)
112 130 158 166 188 이후 안정
135
    회사부근 산책 20분 식후50분      

오늘은 같은 회사 점심이지만, 먹는 순서를 어제 점심과 달리해서 먹어봤습니다.
여러분은 식사할 때, 무엇부터 드시나요? 밥? 육류? 아니면 국물?
당뇨인들이 혈당 스파이크를 줄이기 위해선 다음의 식사 순서를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순서>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류 → 단백질 음식(고기, 두부 등) → 마지막에 탄수화물(밥, 감자, 고구마 등)

당뇨학회에서 유명하신 교수님 말씀에 의하면, 식사할 때 우리가 양식을 먹듯이 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양식 먹을 때 먼저 샐러드류(전채요리) → 메인 요리(스테이크, 로스트 치킨 등) → 빵, 포테이토 등


순서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탄수화물은 섭취하면 100% 혈당으로 가게 되지만
단백질이나 지방은 100% 가는 것이 아니라 일부만 혈당을 올리고
채소를 먼저 먹으면 채소의 식이섬유가 위장에서 소화흡수가 빨리 되지 않도록 잡아주는 방패 역할을 하기 때문에
채소와 단백질을 먼저 먹고 탄수화물을 먹으면 당의 흡수가 느려져서 혈당이 빨리 오르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그렇게 먹어봤습니다.
집에서 생오이와 파프리카를 스틱 모양으로 잘라서 싸왔어요.
싸온 채소들을 꼭꼭 씹어먹고▶ 그다음에 식판에 담은 반찬 중 채소로 된 것들을 먹고,
중간중간 국 떠먹고, ▶오징어볶음을 먹었어요 그리고 그것들을 거의 다 먹었을 때쯤 ▶ 역시 집에서 싸온 잡곡밥을
먹었어요. 국과 몇 장의 김과 함께.

그 결과가 위의 표에서 말해줍니다.
표를 한번 보세요~
혈당은 2시간 후에 188까지 높이 오르긴 했습니다. 하지만 올라가는 추이를 보면
30분이나 1시간 만에 급격히 오르지 않고 점차적으로, 안정적으로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하지는 않았다는 것이죠.
간식을 식빵 반 조각을 먹었을 때는 50분 만에 187이었는데..

5/24 저녁식사

5/24 저녁 혈당변화 조개찜

5/24 저녁식사는 바로 캡처본으로 올리겠습니다. 왜냐면
그냥 무난해서 쉽게 알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저녁에 도대체 무얼 먹으면 이렇게 혈당이 안정적이 될까요?
정답: "탄수화물을 거의 안 먹었다"입니다.
이날 저는 가족과 외식으로 조개찜을 먹었고 심지어 소주도 3잔 마셨습니다.( 8시 21분 시작)
아주 조금 먹은 거 아니냐고요?
아뇨 아주 많~이 배 터지게 먹었어요. 다만, 마지막에 우동 사리를 세 젓가락 정도 먹은 거 빼면 탄수화물을 먹지 않았습니다. 제가 먹은 순서는
조개찜 국물 안에 있는 콩나물을 많이 먹고-> 조개들을 맘껏 먹고 -> 우동 조금-> 중간중간 소주 3잔
얼마만의 술이냐 ~~~😇😇😚😚🤣
단 술을 3잔이나 먹었지만 채소인 콩나물을 먼저 많이 먹고 메인 단백질 먹고 나중에 최소한의 탄수화물만 섭취하니까
이렇게 혈당 상태가 좋았던 거예요. 야호~~~


오늘은 2~3일 차를 함께 공유해 드렸습니다.
오늘 포스팅의 결론을 정리해 볼게요.

1) 밥은 잡곡밥으로 반공기 정도만.

2) 식빵은 반 조각이라도 공복에 단독으로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오른다. 식빵(고구마 등 모든 탄수화물 포함)이 먹고 싶다면 밥 먹을 때 마지막에 밥 대신 먹거나 충분한 채소류, 단백질과 함께 먹는 게 좋다

3) 식사하는 순서를 신경 쓰며 먹자(습관화)
채소류-> 단백질(고기, 두부 등 콩류)-> 탄수화물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하면 혈당에 좋은 영향인 것은 분명하지만
탄수화물은 엄연한 주요 3대 영양소로 에너지원으로 쓰이므로 전혀 먹지 않는 것은 위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혈당의 오르내림에 너무 과민하게 생각하지 말고 ,
마음을 편하게 가지되
되도록 먹고 싶은 만큼보다 반 정도 줄이는 식습관이 필요한 것 같아요.

 

한국인은 밥심?


저는 지금 연속혈당측정기를 부착한 상태라 이 기회에 이것저것
시험해보고 싶어서 수치에 집중하긴 하는데요, 평상시는 그렇지 않습니다.
마음을 편안~~~ 히~~ 당뇨도 내 친구다~~~ 조금 손이 많이 가는 친구 ㅎㅎ
요런 마음으로^^
그러려면 일단 당뇨, 음식과 혈당의 관계에 대해 많이 알고 있어야 나중에 그런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으니 제가 조금이나마 알려드립니다!

당뇨 유병자뿐 아니라 지금은 건강한 분들도 탄수화물의 과잉섭취는
절대로 몸에 이롭지 않으니 적당히 섭취하시는 게 좋습니다.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은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사실 건강면에선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아요.
당뇨 인구가 서양보다 한국을 비롯한 동양에 많은 것은 쌀을 주식으로 하는 문화이기 때문이에요.
미국 등 서양은 고기위주의 식문화라서 당뇨보다는 혈관질환이 많다고 합니다.


이제 식탁의 주인공 자리를 밥보다 다양한 채소와 단백질 음식으로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난 말라서 괜찮다고요? NOP!!
저도 말라깽이지만 당뇨 유병자잖아요.

채소를 식단에



채소 많이 드시고 오늘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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