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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레시피

관자 넣은 날치알밥 요리| 알밥 레시피| 채소 가득 재료 듬뿍 집에서 만든 알밥

by 고모란 2023.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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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동료들과 점심 먹으러 식당에 가면 저는 짭짤한 찌개보다는 조금이라도 채소와 단백질을 많이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고르려 했어요.
백반 집에 가면 생선구이에 심심한 나물반찬은 모두 제 앞으로 모이곤 했죠.  생선을 안먹거나 나물반찬은 손도 안대는 20대 신입 후배들 덕분입니다^^

백반집이 아닌 다른 식당에 갔을 때 그나마 제일 많이 먹었던 게 알밥이었는데 하얀 쌀밥은 싫지만 그래도 그 위에 다양한 채소와 볶은 김치, 날치알이 얹어있어 일품요리로서 괜찮았거든요.
한 가지 아쉽다면 채소는 그냥 살짝 얹혀만 있는 꾸미기 재료였다는 것.
장사하는 식당에서  밥보다 채소 같은 재료들이  수북하기를  바라는 저의 욕심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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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보러 갔다가 냉동 날치알을 보니 알밥을 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어 주저 없이 사 왔어요.
먹고 싶은 만큼 재료를 많이 넣고 맛있게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식당에서 음식을 잘 관찰하는 버릇이 있는 저는,
한번 먹어보면 들어간 재료와 조리법을 대충은 알 것 같더라고요.
알밥도 언젠가 만들어보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이 그날이었네요.
그동안 식당에서 먹으면서 생각한 조리법과 약간의 창의력을 한꼬집 더해 요리를 해봤습니다^^

결과적으로 참으로 맛있게 되었으니 아래 내용 보시고 따라 해 보시면 좋겠네요~
 

<알밥 재료> 2~3인분

날치알 한 컵(종이컵), 밥 2 공기, 배추김치 한 컵,
관자 2개, 당근 반 개, 온갖 채소(양배추, 깻잎, 애호박, 돌나물 등 무관), 진간장, 알룰로스(설탕), 미림(청주), 후추, 올리브유, 참기름

• 알밥의 재미는 씹을 때 톡톡 터지는 식감인데,  씹는 식감을 더 즐기고 싶다면 저처럼 <관자>를 다져서(잘게 잘라서) 볶아 넣어주세요. 식감이 베리 굿입니다~!


<알밥 재료 준비과정>

 

1. 채소준비
준비한 채소들은 잘게 채 썰어 주어요.
집에 있는 내가 좋아하는 채소로 이용하면 됩니다.
저는 당근, 양배추, 깻잎, 애호박, 돌나물을 준비했네요.

이 중에서 애호박과 당근은 한번 살짝 볶아줄 거예요.
나머지는 생채소로!


2. 관자 준비
관자를 잘게 다져서 청주나 미림 한 숟가락과 후추를 뿌려 잡내를 제거해요(10분).


3. 날치알 해동
냉동된 날치알은 냄새를 맡아보니 약간 비릿하더라고요.
잡내와 비릿함을 제거하기 위해 물에 청주나 미림 한 숟가락을 넣고 냉동된 날치알을 담가 잠시 해동을 해줍니다.(10분~20분)

청주를 섞은 물에 날치알을 담가 비린내 제거


4. 김치 준비
잘 익은 배추김치도 잘게 썰어  준비합니다.

관자 날치알밥 재료 준비

 
<알밥 재료 볶기>

1. 애호박, 당근 볶기
기름 두른 팬에 살살 볶고 소금 간을 살짝 합니다.
익는 속도가 다르니 섞지 말고 구역을 나눠서 볶아요.



2. 관자 볶기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관자도  잘 볶습니다.


3. 김치 볶기
올리브유 두른 팬에 마지막으로 김치를 볶습니다.
진간장 한 숟가락과 알룰로스(또는 설탕)를 조금 넣고 단짠 하게 볶아요.



모든 재료가 준비되었네요~~
이제 냄비에 넣고 밥과 함께 구수하게 익혀주기만 하면 됩니다.


<알밥 하기>

1. 돌솥 내부에 올리브유와 참기름을 골고루 발라줍니다.
그래야 누른밥이 솥에 달라붙지 않고 고소한 밥을 먹을 수 있어요. 참기름으로만 바르면 더 고소하겠지만, 참기름은 포화지방이 많으니 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해 불포화지방이 많은 올리브유와 섞어 발랐어요.
건강하신 분이라면 참기름만 바르셔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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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인분 기준으로 밥 2 공기를 넣었어요.
(보리 잡곡밥)


3. 준비한 재료들을 밥 위에 모두 올려놓고 마지막에 날치알을 올렸어요.
뚜껑을 닫고 중불 이하로 10분 정도 익혀주면 끝입니다.


식당에서 이렇게 푸짐한 알밥을 본 적이..  없네요..

집에서 우리 가족이 먹을 거니깐 아낌없이 넣을 수 있잖아요~~
구수한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밥 밑을 숟가락으로 살짝 뒤집어보고 바삭하게 잘 된 거 같으면 불을 끕니다.
타지 않도록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게 좋아요.

김이 모락모락 ~~~


 
 


밥 한 숟가락에 각종 채소와  톡톡 터지는 알과 쫀득한 관자, 그리고 단짠 볶은 김치까지!  
환상의 식감과 맛이 입안에서 춤을 춥니다~~~

내가 해 준 밥을 가족이 맛있게 먹는 걸 보는 일은 정말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날려주는 행복입니다.

이번 주말에 가족들과 집에서 관자 넣은  알밥 한 뚝배기 어떠신가요?
무조건 맛 보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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