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자마자 저녁 음식을 준비하려니 더위에 지친 아이들이 시원한 게 먹고 싶다 합니다.
시원한 거?
오늘 국 뜨끈한 닭국인데...
얼른 냉장고를 열어 재료들을 살펴보니 주말에 사다 놓은 커다란 늙은오이, '노각'이 눈에 띄었습니다.
여름철이면 저희집 밥상에 자주 올라오는 반찬이 매콤 새콤하게 무쳐낸 시원 노각무침입니다. 그냥 먹어도, 밥과 함께 쓱싹쓱싹 비벼 먹어도 맛있는 노각무침.
레시피 공유해봅니다~~
[노각무침 재료]
노각 1개(1kg), 굵은소금 약간, 다진 파, 부추 양껏, 양파 1개
(양념) 단위: 밥 숟가락
고추장 1, 고춧가루 2, 진간장 1, 매실액 1, 다진 마늘 1/2 , 미림 1
온라인으로 주문했더니 엄청 크고 뚱뚱한 노각이 배달되었어요. 무게가 자그마치 2kg~~
식구가 적으니 반으로 잘라서 약 1kg 중량으로 요리했습니다!
1. 노각 껍질을 까고 적당히 얇은 두께로 썬 후, 소금을 뿌려 약 10~15분 절여요.
2. 무침 양념장 만들기
위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요.
3. 파는 다져놓아요.
4. 양파는 채 썰고 부추는 5cm 길이로 잘라요.
5. 소금에 절인 노각을 만져보아 말캉하게 잘 절어젔으면 한 움큼씩 잡아 두 손으로 소금물을 꼭 짜요. 조금 먹어보고 짠맛이 강하면 생수 물로 살짝 헹군 후 짜고, 간이 잘 맞으면 헹구지 않고 그대로 짜요.
6. 꼭 짠 노각에 양념과 다진 파, 자른 부추, 썬 양파를 넣고 살살 버무려요.
맛있는 노각무침 완성이에요^^
만든 당일날은 살짝 간이 세다고 느낄 수 있지만 넉넉하게 만들어 냉장고에 두고 하루 이틀 지날수록 물이 점점 생기면서 간이 심심해지고 촉촉하면서 시원 아삭한 노각을 즐길 수 있어요.
더운 여름날 뜨끈한 밥에 넉넉히 올려 국물과 함께 쓱싹쓱싹 비벼 먹으면 오이의 시원함, 매콤함이 갈증을 풀어줄 거예요.
오늘 저녁 반찬 노각무침으로 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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