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음식의 대세는 '저당', ' 저칼로리', '저탄수화물', '저지방'인 것 같습니다.
설탕을 대체한 감미료로 출시한 제로 칼로리 소주부터 저당 커피, 음료, 과자류까지, 관련업계는 무설탕 제품 범위를 계속 넓혀가고 있습니다.
업계는 왜 맛이 떨어질 수도 있는 무설탕 제품 시장을 넓히고 있을까요?
풍족한 생활환경에서 기인한 높은 칼로리 섭취와 그만큼 움직이지는 않는 현대인의 생활이 비만의 원인이 되고, 결과적으로 다이어트에 대한 수요가 많이 때문입니다. 소비자들은 점점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려고 하니 그들의 욕구에 맞추어 제품을 개발해야 시장에서 앞서거나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비단 다이어트의 문제뿐 아니라 고열량 식품 섭취와 적은 활동으로 인한 당뇨인구가 점점 늘고 있는 상태에서, 설탕의 열량을 대체할 재료로서 '스테비아', '알룰로스'와 같은 대체 당은 혈당관리에 효율적이라 당뇨환자뿐 아니라 당뇨예방 차원에서도 점점 식품에 설탕대신 사용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당뇨환자인 저 역시 칼로리 관리와 혈당 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음식에 설탕은 사용하지 않고
필요한 경우 액상 알룰로스와 스테비아만을 사용하여 혈당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설탕이 가미된 믹스커피를 하루 두세 잔씩 마시던 과거와 달리 커피도 아메리카노만 먹게 되었지요.
하지만 때때로!
가끔!
어쩌다 한 번은!
달달한 믹스커피가 너무너무 먹고 싶을 때가 있었고
오늘이 그날이었네요~~~
그래서 오늘은 한번 마셔보기로 했습니다.
달달한 '스테비아 커피믹스'!
궁금해서 실험해 보려고요.
씹는 음식과 달리, 음료는 단숨에 마시는 특징 때문에 흡수가 빨라 혈당 스파이크 가능성이 높아 당뇨인에게는 피해야 할 식품인데 스테비아 음료는 혈당을 올리지 않을까>
혈당 스파이크가 없을까>
혈당 차이는 얼마나 날까>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편의점으로 달려가 보았어요.
진열대에 스테비아 음료들이 눈에 띕니다.
스테비아 커피, 스테비아 핫초코, 스테비아 쌍화차까지~~~
그중에서 그동안 눈여겨보았던 <맥널티 스테비아 커피믹스를 pick 해 봅니다!
//스테비아 커피믹스의 영양정보//
총 칼로리 35kcal
- 나트륨 15mg
- 탄수화물 6.5g
- 당류 0g
- 에리스테롤 2.49g
- 지방 2g
- 트랜스지방 0g
- 포화지방 1.8g
- 콜레스테롤 0mg
- 단백질 0g
당류 0g 그리고 총칼로리는 단 35 kcl!!!
스테비아 커피믹스지만 대체당은 '에리스리톨'로만 표시되어 있는데요
원재료 표시에는 에리스리톨과 효소처리 스테비아가 함께 표기되어 있어요.
혼합 사용한 것으로 보이네요^^
//스테비아와 에리스리톨 비교//
#스테비아란
스테비아는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허브의 일종으로 스테비아 레보디아나 식품의 잎에서 추출하는 천연감미료입니다. 설탕보다 평균 200배의 단 맛을 낼 수 있으며 천연감미료이므로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에리스리톨은 과일, 버스 등 재료에서 자연적으로 발 되기도 하고 옥수수의 단당을 이스트와 발효시켜 생산되는 설탕 당알코올입니다. 알코올이라 하더라도 인체 내에서 알코올 역할을 거의 하지 못합니다. 스테비아, 에리스리톨 모두 설탕보다 탄수화물 함량이 현저히 낮지만 단맛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스테비아가 설탕보다 200배의 단 맛을 내는 반면 에리스리톨은 설탕보다 60~80% 정도의 단맛을 내기 때문에 같은 양을 사용했을 경우 설탕보다 덜 답니다.
정리하면,
#스테비아는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감미료이며 설탕보다 단맛이 강함.
#에리스리톨은 옥수수의 단당을 이스트와 발효시켜 만드는 당알코올이며 설탕보다 단맛이 약함.
이런 차이가 있지만 둘 다 설탕보다 칼로리가 적거나 없고, 섭취했을 때 인체 내에서 흡수되지 않고 소변으로 배출되므로 혈당 상승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훌륭한 설탕 대체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스테비아 커피믹스 섭취 후 혈당 변화//
이제 커피믹스를 마셔보겠습니다.
마시는 속도는 한 번에 원샷하지는 않고 10분 정도의 시간 동안 천천히 마셨습니다.
믹스커피를 마시지 않은지 3년이 넘었으니, 간절한 만큼 맛있지가 않네요.
그냥 엄청 단 설탕물 느낌 ㅎㅎ
그래도 오랜만에 단물이 목에 넘어가니 기분은 좋네요.
혈당 변화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 섭취 전 : 혈당 130
★ 섭취 50분 후 : 혈당 145 (15 상승↑)
★ 섭취 1시간 30분 후 : 혈당 137 (8 하락↓)
★ 섭취 2시간 20분 후 : 혈당 146(9 상승↑)
//스테비아 커피 섭취 후 혈당변화 정리//
130 ▶145 ▶137 ▶146
2시간 20분간 혈당 최저, 최고치는 130에서 146으로, 섭취 전 대비 변화가 미미하다 할 수 있겠네요. 일반 가당 믹스커피를 먹었다면 혈당 스파이크를 면치 못했을 거예요.
오늘 포스팅 잘 보셨나요?
저처럼 당뇨로 인해 커피믹스를 피하고 계셨던 분이라면 정말 단 게 당길 때, 믹스커피가 마시고 싶을 때 한 잔 정도는 안심하고 마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물론 당뇨 상태에 따라 저와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으니 혈당 체크 꼭 해보시고요!
다만, 혈당에 영향이 없다고 자주 마시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당뇨가 있거나 건강관리를 하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단맛에 길들여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최근 설탕 대체제로서 '아스파탐'의 발암물질 관련하여 크게 이슈가 된 바 있는데, 아스파탐은 천연 감미료인 스테비아와 다르게 '인공 감미료'로서 안전성 여부를 확신할 수는 없기에, 대체 감미료 식품을 드실 때는 안전하다고 알려진 스테비아나 에리스리톨 성분으로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들도 언젠가는 아스파탐과 같이 새로운 유해성이 논란되지 말란 법이 없으니
최선은 뭐다??
우리의 입맛을 '단맛에 길들여지지 않도록' 단 것을 가능한 적게 먹고 멀리하려는 노력입니다.
그럼 오늘도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 드시면서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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