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모란이에요
태풍 '송다'의 영향인 걸까요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있어요☔️
그럼, 비오는 오늘 점심은
부침개? 칼국수?
아니고요 ㅎㅎ
마침 예전에 친구가 알려준
수제비 집이
생각나서
오늘 다녀온 후기를 남겨볼게요.
<주막 보리밥> 고기점인데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로 624, 동천동)
거센 비를 뚫고 수제비를 먹으러
자동차로 25분 정도 달려갔습니다~🚘🚀
용인 동천동에 위치한
주막 보리밥 고기점에 도착했어요~
간판에 쓰여있는
털레기 수제비와 옛날 보리밥 글씨 보이시죠?
들어가는 입구도
이렇게 정원처럼 잘 꾸며 놓았어요
하얀 수국도 피어있고
비 오는 날 정원이라니! 싱그러움에
입구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
입구에서 촬영한 건물 전경이에요~
음.. 유명한 분이 다녀가셨군요..
아마도 지금의 상호 이전에
소풍길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셨던 것 같네요~
휴일 점심시간, 꽉꽉 들어찬 좌석들 사이
빈 좌석 찾으면서 가게 내부를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가게 내부가 엄청 넓어요!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어 일부만 촬영했는데요
어림잡아 4인 식탁 50개는 넘을 듯.
200석이 꽉 차 저희는 제일 구석 자리에
소심하게 앉았어요
주막 느낌 물씬 나는 대나물 발 천장과 벽~
비 오는 날이라 그런지 더욱 운치가 있네요~
메뉴판이에요
대표 메뉴는
'털레기 수제비'와
'옛날 보리밥'인데요
쭈꾸미 볶음과 코다리찜도
사이드 메뉴로 많이 드시더라구요~
주무하기 전 기본 반찬 세가지가 나왔어요~
저희는 2명이어서
털레기 한 개만 주문했고 쭈꾸미 볶음은
포장으로 요청했어요.
털레기 1개(2인분) 가격 20,000원
쭈꾸미 볶음 1인분 15,000원
와 우리 같은 소식가에겐 좀 비싸다..
그럼, 이쯤에서 털레기가 뭔지 궁금하지요?
제가 어학사전을 찾아보니
온갖 재료를 한데 모아 털어 넣는다고 하여 털레기라고 합니다. 털털 털어 만들어 털레기다. 음식을 싹싹 털어 먹어치운다는 이북 말이다라는 설도 있습니다.
이렇게 나와있는데요
오픈사전이라서 정확한 유래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수제비안에
온갖 채소들을 털어 넣어 푸짐하게 만들어 먹던 데서 유래한 것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털레기 수제비
드디어 털레기 납시오~~
[2인분 양]
사진으론 엄청난 양 표현이 안 되는데요,
2인분이 아니라 3인분 정도 되는
엄청난 양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한 25cm 정도 지름의 뚝배기에
수제비와 채소가 한가득!
숟가락으로 한 번 휘저어 봅니다.
얼갈이배추를 시래기로 사용했네요~
[맛]
된장 베이스의 맛이에요
육수에 된장을 연하게 풀고
얼갈이와 마른 새우를 아낌없이 듬뿍!
그리고 애호박과 감자도 넣은
구수한 감칠맛이네요~
심심하게 먹는 제 입맛엔
약간 짭조름했어요.
밑반찬인 깍두기는 정말 맛있고요!
심심하지만 잘 익은 열무김치는
보리밥에 넣어 먹는 것이지만
반찬으로 먹어도
손색이 없어요!
결국 여자 두 명이 하나를 다 먹지 못하고
1인분 정도가 남아서
포장해왔습니다~
[주문 요령]
1인, 1 주문이 원칙이에요~
가격은 좀 높은 편이고요/
그러니 2명이 가신다면 다양한 음식을
맛보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3명 이상 가시길 추천하고,
3명이 가신다면
수제비 한 개에
보리밥이나 쭈꾸미 볶음 1인분 정도로
주문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쭈꾸미 볶음(포장)
두 명이 다 먹을 순 없고
맛이 궁금해서 포장해 온 쭈꾸미 볶음은
저녁 반찬으로 먹었어요~
포장해온 쭈꾸미 볶음이에요!
원래 이렇게 포장해 오면 저는 채소들을 더 넉넉히 추가해서
재요리를 하는 편인데요,
오늘은 원래 맛을 평가하기 위해
아무것도 추가하지 않고
팬에 살짝만 데워서 먹어보았어요.
[양]
1인분 15,000원 양인데요
수제비처럼 푸짐하지는 않지만,
2명 정도까지 먹을 수 있는 양이예요.
[맛]
숯불 향이 베어있고
양념은 약간 매운 편인데
맛있게, 적당히 매운 맛이에요!
저희는 포장해와서 밥과 함께 먹었지만
수제비와 함께 먹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수제비와 보리밥만 먹기가 약간 심심할 수 있는데,
쭈꾸미볶음으로 칼칼하게 입맛을 돋우면요
수제비와 보리밥을 더 많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겠어요~
이상으로 비오는 날 수제비가 생각나서
갑자기 찾아간,
내돈내산 주막 보리밥 고기점
이용 후기를 마칠께요~
개인적으론,
털레기 수제비 국물의 된장 베이스가
생각보다 진해서 국물이 짭짤했던 것이,
싱겁게 먹는저에겐 아쉬웠고요.
그 외에는
만족스런 식당이었습니다.
저녁 맛있게 드시고
휴일 건강하게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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