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저의 따님께서요~~
아 글쎄
제가 퇴근하고 온 저녁 6시 30분까지
한 끼도 안 먹었다고 해요.
한 오후 3시쯤 일어났다나...
너무 화가 났어요

코로나로 학교에 가질 않은 이후로 밤낮이 바뀌어 산지 2년..
제때 먹지를 못해 점점 말라 가는 딸을 보고 있으니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사는건가
답답하고 미운 생각이 듭니다 ㅠㅠ
에휴..
속은 부글부글 터질 지경이지만
종일 저리 쫄쫄 굶고 있었으니
저녁 한 끼라도 내손으로 이것저것 해줘야겠다는 생각에 반찬 몇 가지를 후다닥 그렇지만 정성껏
만들어 봅니다.
'아이고 내 팔자야~ ' 한탄하면서요 ㅋㅋ
1. 애호박 양파볶음
애호박과 양파를 썰어 들기름에 볶아 먹습니다~
2. 검은콩조림
이번엔 콩밥 하려고 어제부터 불려놓은 서리 콩으로
콩조림을 해봅니다~
3. 새송이버섯 올리브유 구이
새송이버섯도 썰어서 올리브유에 구워봅니다~
4. 파 송송 고등어살 구이
냉동실에서 고등어살 한 조각 꺼내어
팬에 지글지글 구워봅니다~
거의 구워졌을 때쯤,
송송 썬 파를 고등어 위와 주변에 뿌려주어요.
향긋한 파 냄새가 고등어의 비린 향과 맛을 잡아주어
풍미 가득한 고등어구이를 먹을 수 있습니다~
[1인 식탁 완성]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는 마음'으로다가
우리 딸아이를 위한 1인 식탁을 차려봅니다.
왼쪽 아래부터
- 카무트 섞은 오분도 쌀밥
- 사골황태국
- 파송송 고등어살 구이
- 생오이 스틱과 견과 쌈장
- 애호박 양파볶음
- 검은콩(서리콩)조림
- 새송이버섯 구이
- 순살 양념게장(구매한 것)
- 배추김치
소박한 밥상이지만,
나름 건강하게 차려볼라고 했는데
다행히 아이가 잘 먹네요~ (첫끼인데 뭔들 맛이 없겠냐만 ㅎㅎ)
이쁜 딸아!
엄마가 해준 밥 많이 먹고
제시간에 일어나서 혼자 잘 좀 챙겨 먹으렴!
나가서 운동도 좀 하고.
인생은 그리 길지 않고
젊음은 더욱 그렇단다.
건강히 살자꾸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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