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페포포 메모리즈 '고슴도치'
by 심승현
'덜덜~~'
🦔고슴도치 1 : 도치야 너무 춥지 않니?
🦔고슴도치 2 : 응 너무 추워~ 으으으~~~
🦔고슴도치 1 : 뭐 좋은 방법 없을까?
🦔고슴도치 2 : 우리가 서로 붙으면 따뜻해지지 않을까?
🦔고슴도치 1 : 아 그거 좋은 생각이다! 그럼
내가 너에게 갈게~
(둘이 딱 붙어있는다)
"💥따꼼💥💥"
"악"💥
🦔고슴도치 1 : 야 네 몸에 있는 가시가
날 찌르잖아!
🦔고슴도치 2 : 흥! 너도 만만치 않아!
네 가시가 더 아프다 뭐!
'씩~씩~ 😡😡😡'
🦔고슴도치 1,2 : 가까이 오지 마!
'덜덜덜~아 추워~~~'
🦔고슴도치 1 : 도치야...(덜덜덜)
🦔고슴도치 2 : 왜 또~~(덜덜덜)
🦔고슴도치 1 : 윽~ 추워서 얼어 죽겠다~~
🦔고슴도치 2 : 나도... 하지만 같이 딱 붙어있으면
서로 가시에 찔려 상처만 남잖아..
🦔고슴도치 1 : 그래도 너무 추운걸? 어떡하지?
떨어져 있을 때의 추위와
붙으면 가시에 찔리는 아픔 사이를 반복하다
결국...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 쇼펜하우어
"어느 때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에 시달린다는 느낌이 든다.
또 어느 때는 목이 타도록 사람이 그립다.
인간관계에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는 건 항상 숙제다.
세상은 내게 아직도 배울 것이 많다고 말한다."
오늘은 심승현 작가의
카툰 에세이 <파페포포 메모리즈> 중
관계의 어려움을 그려낸
'고슴도치'를 옮겨보았어요~
저도 오랜 회사생활을 통해
인간관계는 (특히 직장 내)
난로와 같다는 걸 알았죠.
편하고 좋다고
너무 허물없이 바싹 다가가면
'앗차'하는 순간
화상을 입을 수도 있으니
인간관계는 뜨거운 난로를 대하듯.
적당한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따뜻함이 전달될 수 있을 정도로만요^^
관계까 너무 밋밋하지 않냐고요?
뜨겁지 않게 서로
오래도록 따뜻한 온기를 주고받는 것이,
화끈했지만 🔥🔥아픈 상처만 남긴 채
서로 등지고 💔떠나야 하는 것보다
서로에게 이득이지 않을까요~~^^
오늘도 행복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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