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2년의 마지막 날인 그제 12월 31일, 경기도박물관에 다녀왔어요.
경기도에에서 태어나고 지금까지 쭉 경기도에서 살았으니 경기도박물관의 존재는 알고 있었어도 방문은 처음이었는데요
마침 작년 7월부터 참여하고있는 용인 생활관광미션투어 장소 중 한 곳이라 덕분에 방문할 기회를 얻었네요~~
지금부터 제가 보고 온 경기도박물관을 소개해 볼게요^^
1. 경기도박물관 소개
경기도박물관은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전시·교육하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수집·보존하는 곳이에요.
천년 경기 역사문화를 중심으로 선사와 고대에서 근현대에 이르는 경기도 역사의 흐름을 전시하고 있으며,
해마다 여러 차례의 기획·특별전시를 개최하고 있다고 합니다.
관람안내 1~6월/ 9~12월 | 10:00~18:00,
7~8월 | 10:00~19: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
관람료 | 무료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버스 | 광화문, 종로, 서울역, 명동 : 5000, 5005, 5500-1(분당경유)
강남역,양재 : 1560, 6001, 5001-1, 5003
잠실 : 5600
수원 : 10-5, 37, 66, 66-4
지하철 | 분당선 상갈역(4번 출구) 하차, 도보 10분
주차 | 유료
편의시설 | 물품보관소/ 유모차및 휠체어/ 수유실/ 식수대/ 카페테리아/
아트샵/ 도서실/공연마당(야외)/ 다목적휴게실
2. 경기도박물관 야외 전시장
경기도 박물관은 주차장에서부터 박물관까지 걸어가는 동안 여러 유적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고인돌, 선돌, 고분, 물레방아, 장승, 문인석 등이 반갑게 저를 맞아주었어요.
경기도박물관 바로 옆에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위치하고 있어서 함께 관람하면 좋을 것 같아요~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몇달 전에 다녀왔는데 정말 재미있고 유익한 곳이니 자녀가 있는 분은 꼭 다녀오시길 강추합니다 ↓
야외에 전시된 유적들을 구경하며 올라오면 드디어 경기도박물관 건물이 딱~ 보입니다.
건물을 통과해 들어가면 박물관 입구가 있는 중앙 마당이 시원하게~~
경기도박물관은 무료입장입니다.
너무 좋지 않나요?
3. 경기도박물관 내부 전시실
<중앙홀>
홀에 딱 들어서니 깔끔하고 정성스럽게 잘 관리해온 느낌이 물씬하는 내부입니다.
1층 중앙홀에는 야트샵이라고 불리는 기념품샵이 있고
전시대 아래에는 역사관련 서적들이 구비되어 있어 옆 소파에서 편하게 책을 보며 쉴 수도 있어요
2층에서 내려다본 1층 중앙홀 모습이에요~
< 안내도>
1) 1층 :선사·고대실 /기획전시실 / 기증실
2) 2층 :고려·조선실 / 근현대실
1층 <기획전시실>
제가 방문한 기간에는 '경기 사대부의 삶과 격, 지석'을 주제로 특별 전시되고 있었어요
지석? 지석이 뭐지? 궁금함을 가득 안고 들어가 보았습니다!
아래는 백자청화에 기록한 지석인데요~
지석이란,
죽은 사람의 인적사항, 무덤의 위치와 방향 등을 적어서 무덤에 묻은 판판한 돌이나 도자기판을 말합니다.
조선시대의 지석은 기본적으로 유교문화의 일부분으로 인식되었는데요,
조선왕조는 [주자가례]를 국가적 생활규범으로 삼았고 무덤에 지석을 함께 무든 의례가 자리를 잡습니다.
이번 기획전에는 경기 사대부의 면면을 살피기 위해 경기도의 5개 가문의 지석들을 전시해 놓았는데
지석에 새겨진 문구를 통해 저는 각 가문의 성향, 위세, 심지어 인품까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흥녕부대부인 지석에 기록되어 있는 글인데요
생전의 삶과 덕망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부러운 삶을 살다가신 분이었네요!
아래 지석 내용도 가져와봤습니다.
'.... 거울처럼 남을 판단했네'_조병헌 지석 중
'....조정에는 잘못된 정치가 없어지고 재야에는 원통한 이가 드물었다네'_심지원 지석 중
우리가 바라던 정치의 모습 아닐까요..
정치인들은 서로 남의 허물을 먼저 보고 물어뜯기 일쑤고 세상엔 원통한 이가 넘쳐나는 지금,
우리나라를 끌어가는 정치인들에게 지석을 쓴다면 어떤 문구를 쓰게 될지..
<실감영상실>
경기도박물관에 기획전시실에는 실감영상실이 있는데요
경기 사대부의 삶을 정겨운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어요
편하게 누워서 볼 수 있게 빈백도 준비되어 있어
아픈 다리를 잠시 쉬게 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한 것 같아요^^
1층 <선사·고대실>
선사고대실에서는 구석기시대에서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는 선사와 고대의 경기 역사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국사책에서 많이 보았던 주먹도끼, 슴베찌르개와 같은 선사 유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었는데요
만져보니 생각보다 정말 날카롭더라구요~
2층 <고려·조선실>
조선왕조실록에 경기의 정체성을 '나라의 근본', , 국가 근본의 땅;이라고 정리하였다 합니다.
경기는 조선시대 사대부 문화의 중심으로서 사회적 모순을 지적하며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실용을 가치로 한 양명학. 실학 등으로 개혁을 탐색하였으며, 조선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지지하는 뿌리이자 새로운 사회로 가기 위한 물줄기가 시작된 곳입니다!
고려. 조선실은 국가 근보의 땅이었던 고려와 조선시대 경기 역사와 문화예술, 민속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중 제가 촬영해 온 몇 가지 작품을 소개할게요.
1) 사궤장 (현종에게 하사 받은 의자와 지팡이/보물 제930호)
2) 백자청화 사자모양병(좌)과 백자항아리(우)
3) 초조대장경 화엄경 제1권(국보 제256호)
'초조대장경'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새긴 대장경이라는 의미이며
화엄경은 불고의 한 종파인 화엄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경전을 가리킵니다.
초조대장경은 고려의 거란 침입 때 만든 것으로, 부처의 힘으로 나라의 위기를 극복하고
불안한 백성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만들었졌습니다. 그러나 수십 년에 걸쳐 만든 대장경 목판은 1232년 몽골 침입으로 불타 없어지고 인쇄본만 남아있습니다.
이 외에도 정몽주 초상(보물 제1110-2호)과
고려시대 역사를 기록한 고려사절요(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45호) 등 많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2층 <근현대>
2층에는 또한 개항 이후 경기도의 근현대와 과정을 연표와 다양한 사진 자료를 통해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경기도박물관 소개를 해드렸는데요
경기도에서 오랜 기간 살아오면서 지형적으로나 사회 문화적으로도 혜택이 많은 지역임을 느끼고 있었는데, 역사를 확인하고 나니 경기도를 더욱 잘 이해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경기도에 거주하시는 시민이라면 한번쯤 자녀 손 잡고 체험하러 다녀가시면 좋을 것 같아 소개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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