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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소식, 시선

팬심 이용한 '라면 속 응모권'; 씁쓸한 현실

by 고모란 2022.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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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속 포토카드 / 응모권이용 팬사인회 문화 바뀌었으면..


한 주의 시작 월요일 아침입니다.
K-POP을 사랑하는 팬의 한명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하는 기사가 있어
공유해 봅니다.

팬심을 이용하여 모 기업에서 라면 속에 유명 아이돌그룹의 팬사인회 응모 카드를 넣어 팔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아무리 라면을 사도 응모권이 나오지 않는다는 소비자의 불만이 제기된 것인데요,
라면 600개를 사도 응모권이 한개도 나오지 않았다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뉴스화면


라면 5개들이 한 묶음을 사야 응모카드 한 장을 받을 수 있는데 어떤 팬은 130정 , 76장을 모았지만,

이렇게 모았다고 해도 팬사인회 참석에 응모할 자격은 없다고 합니다.

네가지 카드 중 두 장을 모아야 응모 요건이 되는데 한 종류의 카드를 거의 구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구하기 어렵다는 그 카드 한 장은 라면 100 봉지 값에 맞먹는 4만 원, 5만 원에 거래됩니다.

결국 필요없는 라면만 남은 팬들은 중고로 팔거나 길에서 나눠줬다고 합니다.

이런 노력을 기울여도 사인회에 가는 게 아닌 응모 기회만 얻는다고 하니, 팬사인회에 참석하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인 거네요.

라면회사는 매출을 올리기 위해 카드 개수를 조작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는데, 하지만 팬들에게 이런 상술은 익숙합니다.

한 앨범을 수십 장, 수백장 씩 구매하는 팬들.
앨범 몇장을 사야 팬사인회에 갈 수 있을까.

앨범에 무작위로 스타들 사진, 소위 포토카드를 넣어두면 팬들은 이 포토카드를 구하기 위해 비싼 앨범을 여러 장 사야 합니다. 문제는 앨범이라는 게 CD인데 요즘 집에 CD 플레이어 가지고 계신 분 있나요?

대부분 멜*, 지* 등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듣는 것이 일반적인데,

듣지도 못할 것을 포토카드를 얻기위해 수십 장 또는 수백 장 까지도 구입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아이돌가수의 팬은 경제력이 없거나 넉넉지 않은 10대~20대일 텐데요

팬심 이용한 '라면 속 응모권'…"600개 사도 실패"

[앵커] 한 라면 회사가 마케팅 차원에서 라면 안에 유명 아이돌 팬사인회 응모 카드를 넣어 팔고 있는데요. 라면을 아무리 사도… 이 응모권이 나오지 않는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라

n.news.naver.com


.



저도 모 가수의 팬카페에 가입하고 활동하고 있는 팬인데, 신규 발매를 하면 당연히 앨범을 구입합니다.

그 안에 어떤 포토카드가 들어 있을지 기대하면서요~ 저의 가수는 밴드그룹이기 때문에 여러 구성원 중 제가 특히 좋아하는 가수의 포토카드가 들어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ㅎㅎ 하지만 그럴 확률은...

그렇다고 포토카드를 위해 무리하게 수십장 씩 사지는 않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수에 대한 예의, 책임감, 후원하는 마음으로 1~2 장만 구입해서 소중하게 간직합니다.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더 구매할 의향도 있습니다.
단, 포토카드때문이 아니라 후원의 마음으로요!

저도 CD 플레이어는 없어서 그냥 소장용입니다~

제 딸이 어느 날 학교에서 유명 걸그룹의 CD를 한 장 들고 귀가를 했는데 물어보니, 교장 선생님께서 전교 학생들에게 한 장씩 나눠줬다고 하더군요.

교장 선생님이? 왜?

들어보니, 교장선생님의 자녀분인가 손자분인가가

**걸그룹의 팬인데 좋아하는 포토카드를 얻기 위해

앨범이 나올 때마다 수십장씩 샀고

그게 쌓여서 집에 방치되어 있다 보니

교장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게 한 장씩

나눠주신 거였어요.

전교생에게 나눠줬으니 500장 이상은 되었겠네요.

저도 음악을 좋아하고,

한 가수의 팬이기도 하지만,

경제력 없는 10~20대 젊은이들의 소중한 팬심을 이용한 이런 상술은 없어졌으면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를 응원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앨범을 여러장 사 주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영화예매도, 실제로 시간이 없어 가지는 못하지만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또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를 위해
예매만 해서 경제적인 후원만 하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이런 행동은 재3자의 상술이 개입하지 않은
순수하고
자발적인 후원이므로
장려할 만 할 것입니다.

천운이라면 라면 한 봉지만 사도 팬사인회에 갈 수
있겠지만,

수십 개 수백 개를 사야 갈 수 있다면,
적은 용돈으로 생활하는10대 팬들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팬싸를 포기하고 낙심하거나
아님, 부모를 조르거나 알바라도 해서 무리하게
구입하거나.  

K-POP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금,
K 팬을 대하는 기업과 음반회사, 기획사의 성숙한 생각의 변화를 기대해 봅니다.

오늘도 좋은 생각 하면서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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