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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2, 음악

[음악취향#11] 싱어게인3, 49호 '기대어 앉은 오후에는' / 놀랍고 지독한 집중력과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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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음악 경연 프로그램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TV프로그램입니다.
다양한 실력과 재능으로 자신의 몫을 다해내는 경연자들을 보며 일종의 대리만족을 느낍니다.
누구는 잘했네 별로네 실력이 없네를 평가하기 보다는
참가한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지와 성공에 대한 열망, 간절함이 저에게 고스란히 흡수되고
제 이루지 못한 꿈을 그들이 대신 이루어주는 것 같은 동료애를 느낍니다.
 
그 중에서도 정말 뛰어난 재능을 가진 경연자를 발견하게 된다면 더욱 몰입하게 되는데, 이번 싱어게인3에서 그런 가수를 만났으니 바로 49호 가수입니다~~
 
본선 1라운드에서 신승훈의 '가잖아' 부터 놀라운 집중력으로 저의 심장을 얼어붙게 만들더니
지난 12월 7일 3라운드 라이벌전에서 부른 김광석의 '기대어 앉은 오후에는'으로 이번 시즌의 우승을 예감하게 만들었습니다.


 

싱어게인3 49호 기대어앉은 오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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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의 노래 중 좋지 않은 곡이 있겠냐만은, 특히 .제가 애정하는 노래인 <기대어 앉은 오후에는>을 불러줘서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일주일 중 생각에 잠길 시간이 가장 많은 휴일 오후입니다.
 
오늘은 김광석이 아닌 49호 가수의 감성으로
모두가 하나 쯤은 가지고 있을  지난 아픈 추억, 
누군가로 인해 흔들리는 세상을 경험하고 찐~ 하게 아파했을 기억에 젖어보세요.

 


 

#기대어 앉은 오후에는

 
                                        유준열 작사, 작곡
                                        김광석 노래
 

창 유리 새로 스미는 햇살이
빛 바랜 사진 위를 스칠 때
오래된 예감처럼 일렁이는
마당의 키 작은 나무들
 
빗물이 되어 다가온 시간이
굽이쳐 나의 곁을 떠나면
빗물에 꽃씨 하나 흘러가듯
마음에 서린 설움도 떠나
 
지친 회색 그늘에 기대어 앉은 오후에는
파도처럼 노래를 불렀지만
가슴은 비어
그대로 인해 흔들리는 세상
유리처럼 굳어 잠겨 있는 시간보다
진한 아픔을 느껴

 
 


 

창 유리 새로 스미는 햇살이
빛 바랜 사진 위를 스칠 때
오래된 예감처럼 일렁이는
마당의 키 작은 나무들
 
빗물이 되어 다가온 시간
굽이쳐 나의 곁을 떠나면
빗물에 꽃씨 하나 흘러가듯
마음에 서린 설움도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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