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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맛집

양평 기분좋은 가을 여행지 <이재효 갤러리> 관람& 공연& 카페

by 고모란 2024.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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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떠나는 가을 여행지로 어디가 좋을까?
'음~~ 눈과 귀와 입이 모두 행복한 곳이면 좋겠다'
 
저희가 눈부신 10월의 어느 날 선택한 여행지는 경기도 양평 <이재효 갤러리>였습니다.
몰라서 못가본 사람은 있어도 일단 가보면,
한번 간 사람은 없다는 그곳!
저도 모를 뻔했지만 동행한 친구 남편의 동창이 바로 갤러리의 주인장인 설치미술가 '이재효'님이기에~~~
 
 
 

 
 
 
지도가 나타내주듯, 도심지가 아닌 굽이굽이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어 자동차로 지나가는 중에도 사실 알아보기 쉽지 않은 곳이랍니다. 그래도 워낙 유명한 분이라 다들 알아서 잘 찾아오는 듯.
 

 

 
직접 방문해 보니 하늘이 맑아서 인가
바람이 좋아서 인가
아님 함께한 사람들이 좋아서인가
이재효 작가의 능력인 건가
그저 입다물 틈 없이 '아' '오~' '와~' ' 감탄만 해댔던 갤러리의 모습을 오늘 살짝 공유해 봅니다.

마당에서 방문객을 맞이하는 단풍 살짝 든 나무!


 
원래 이곳 갤러리는 작가의 작업실로 사용하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자택과 작업실, 전시, 카페, 공연까지 하고 있는 다목적 공간이 되었습니다.
 

건물 측면에 충별 안내가 되어 있는데요
1층: 제1 전시관
2층~3층: 매표소와 카페
그리고
3층 야외부터 4층이 제2전시관~제5전시관입니다.
 
제가 관람해 보니 다음과 같은 순서로 관람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먼저 2층 카페에서 표를 구입하고 2층 내부에 있는 계단을 통해 3층으로 이동해 제2~5 전신관까지 관람하고
맨 마지막 가는 길에 1층 1전시관을 관람하면 됩니다. 
 

 
 
건물 벽면을 돌아 2층 카페와 매표소로 가는 길목부터 전시가 시작됩니다~~ 
 

이재효갤러리 2층 매표소입구

 
2층 갤러리카페&매표소입니다. 
이재효 갤러리는 어느 한 곳 작품이 아닌 곳이 없네요
카페 천장에 달려있는 둥그런 설치물은 이재효 작가님의 시그니처 같은 작품입니다.
나무장작을 격자로 쌓아 올려 불에 태어 까맣게 그을린 후 둥글게 다듬어 만든!!
1층 전시장에 가면 둥근 원형작품을 만드는 과정이 실체 설치물로 잘 표현되어 있답니다^^
 

 
 
뒷면을 돌려보니 티켓도 작품!
입장료는 음료포함 15,000원/ 음료 미포함 12,000원이에요.
단체입장은 추가 할인이 되니 사전에 전화로 확인하시거나, 네이버 예약을 통해 구매하시면 됩니다.
음료 구입시 오후 4시까지만 입장가능하다고 하니 카페에서 음료드실 예정이라면 확인하시고요~~
 

이재효갤러리 티켓

 
2층 카페&매표소 내부에 이재효작가의 재미난 작품(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마치 본 영화 상영 전 예고편을 보듯, 
작가의 작품세계를 작은 소품들을 통해 먼저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이재효 작가가 주로 사용한 재료들은 나무, 쇠(못), 돌과 같은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들이고
때론 종이, 연필, 실과 바늘, 책, 눈과 그 위에 낸 자신의 발자국 등  사람과 항상 같이 있는 주변의 소소한 물품을 소재로 하였습니다. 
반려돌로 삼고 싶은 귀여운 작품들!
 

 
연필 작품입니다.
원하는 모양을 만들기 위해 연필 하나하나 규격 맞춰 깎았을 모습이 스쳐갑니다.
 

 
표 구입 후 3층 전시장으로 올라가는 계단 환경도 하나의 작품이네요.
작품의 구성원이 되어 사진 한 장 남기기~~~
 

 
3층 카페입니다.
 

 
여기까지만 봐도 이재효 작가의 시그니처가 어떤 건지 알 수 있을 것 같죠?
이제 제2전시장부터 제5 전시장까지 본격적인 작품들 몇 가지를 볼게요.
제목도 없으니 제가 따로 알려드릴 건 없어요.
보이는 대로 
느껴지는 대로
감상해 보세요.
 

 
작가님의 작품인 새집이에요
실제로 새들이 살고 있다고 하고
빈방 없이 만실이라고 하네요. 마음이 따뜻해짐 ^^
 

이재효 새집


 여기는 이재효작가님의  작업실이에요. 살짝 엿보기~~~
 

이재효작업실
이재효작업실



이재효작품

 
 
이재효작가님의 작품엔 특이하게도 제목이 없습니다.
작품 옆에 제가 서 있노라면
저도 그 작품의 일부가 되어 그저 느껴지는 대로 이해하고 제목을 붙이면 되지요.
 

이재효작품
이재효작품
이재효작품

 
못을 구부려 지인들의 이름을 담아냈다는 작품입니다.
동행한 친구 남편이 작가의 동창이기에 열심히 찾았는데 "찾았다" ㅎㅎ
제 눈엔 엄청 크게 이름이 보이네요!!
 

이재효작품

 

이재효갤러리작품

                                                                                       
 

이재효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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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효작품
이재효작품


제가 제일 좋아한 작품은 아래 사진의 나뭇가지들을 모아 둥글고 입체적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그냥 마당에 널브러져 있을 법한 약한 가지들을 모아 정성스럽게 하나하나 만졌을 작가의 땀과 상상력.
 

이재효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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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5 전시장은 공연장을 겸하고 있습니다.
마침 저희가 방문한 금요일 오후에 연주 공연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다음 일정으로 인해 관람까지 하지 못해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네요. 시간 넉넉하게 전시 관람과 공연까지 보고 싶다면 미리 공연일자를 확인하고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재효 작가님의 작품들 몇 가지를 공유해 봤습니다.
저는 미술을 잘 모르지만, 무지렁이의 눈으로 보아도
'아름답다, 재밌다, 흐뭇하다, 따뜻하다, 편안하다, 자유롭다' 이런 마음들이 든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한 여행이지 않을까 합니다. 여행은 그런 마음을 플러스하려고 나 자신에게 주는 보상이니까요^^
 
하늘이 높고 바람 좋은 10월입니다.
마음의 휴식을 얻고 싶은 주말에 떠날 곳을 찾고 있다면,
혹은 다른 일로  양평에 오실 일이 있다면,
경기도 양평 <이재효 갤러리&카페>에 들러보시면 어떨까요.
 
그럼 한 번도 안와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는 양평 <이재효 갤러리> 내돈내산 여행 일기를 마칠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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