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모란이에요~
장마가 곧 시작된다고 하니 습도가 높아 날씨가 꿉꿉하네요.
어제 저녁에 요리하다가 문득 '아 이것도 포스팅을 해야겠다' 갑자기 생각하게 된 음식이 있는데,
바로 애호박 전입니다.
정확히는 모든 '전' 요리가 해당되어요~
애호박전이 뭐 특이한게 있겠냐만은(그래서 처음엔 포스팅할 생각을 안했죠), 요리하다 보니 건강한 전을 먹기위한 한가지는 알려드려야겠다고 갑자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부칠 때 밀가루를 꼭 사용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일단 사진을 한번 보실께요
팬에 부치기 직전입니다.
풀어 둔 계란물에 애호박을 잘 적셔두었습니다.
보통 밀가루에 재료를 듬뿍 묻혀준 뒤에 계란물을 입히는데,
사진에는 밀가루를 묻힌 흔적이 없지요?
보통 애호박이든 깻잎전, 또는 동태전 등 전을 부칠때 꼭 들어가야하는 재료는 무엇인지 아래에서 골라보세요~
1) 계란 2)식용유 3)밀가루 또는 부침가루
제 답은 2)식용유입니다.
밀가루와 부침가루를 사용할경우 물로 반죽해도 되니까 계란을 넣지 않아도 되고
밀가루와 부침가루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계란으로만 부치면 되기 때문에 1)계란과 3)밀가루 또는 부침가루는 둘 중 한가지만 있으면 됩니다.
여기서 저는 1)계란으로만 부치는 것을 말씀드리려 해요~
제가 요리프로그램이나 어머니 또는 친구들이 전을 부치는 것을 볼때면 열이면 열 모두
밀가루를 묻히고 그위에 계란물을 입히는 전통적인 방식을 사용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밀가루의 역할은 계란물이 재료에 더 잘 입혀지기 위한 과정인데 밀가루를 꼭 입혀야 하는 건 아닙니다.
명절이면 기름진 전을 많이 먹고 속이 더부록하신 경험이 있으실텐데요, 기름진 음식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전에 두툼하게 묻혀있는 탄수화물, 밀가루(부침가루) 영향도 있어요.
난 호박을 먹으려고 한건데, 또는
맛있는 동태를 먹으려고 한건데 알게모르게 탄수화물을 덤으로 함께 마구마구 먹게된 것입니다.
밥대신 전만 먹겠다하면 상관없을 수도 있는데,
우리는 일반적으로 쌀밥 한공기에 반찬으로 전을 먹기때문에 탄수화물을 과잉 섭취하게 되어요~
그래서 건강하게 전을 드시려면 밀가루나 부침가루 입히는과정을 건너 뛰세요! 폴짝~
재료에 바로 계란물만 입혀서 부치시면 탄수화물은 제거하고 단백질만 입힌 건강한 전을 먹을 수 있답니다^^
계란물만 입혀서 호박전을 부치고 있어요~ 냉장고에
표고버섯 3개가 남아있어서 그것도 함께 계란물만 입혀서 부쳐봅니다.
호박전 완성! 간장 양념장을 끼얹어 간을 해주고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아무래도 밀가루를 묻히지 않으니 모양은 예쁘지 않지만, 제가 늘 말씀드리는 부분!
뭐 어때요~ 사랑하는 가족끼리 먹을건데~
건강을 생각하는 정성 한 꼬집이 모양보다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부터 댁에서 전 부치실때
부침가루없이 요리하고 드셔보시면 속이 훨씬 편하실 거예요~ 더이상 부침가루 사지 마세요^^
오늘은 요리 소개가 아니라서 재료는 적지 않았는데
전에 필요한 재료 간단하지요.
- 주재료(각종 채소 또는 동태등 생선)
- 식용유(현미유 추천드려요)
- 계란(유정란 추천드려요)
- 간장양념(진간장, 고추가루, 참기름, 다진파)
그럼 오늘도 건강한 음식 드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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